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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rethan (토론 | 기여)님의 2016년 12월 25일 (일) 21:48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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語源

엄숙할숙.PNG

좌우를 담장으로 분리시킨 공간 아래에서 전심전력을 다해 대책을 궁리해 쓴다는 의미이다.
“肃”의 본의는 분리시킬 때 사용되는 담장이나 병풍을 뜻하고, 恭敬(공손하다), 静穆(숙연하다) 등의 새로운 의미가 파생되었다. 전서에서는 무릎을 꿇고 앉은 한 명의 사람을 나타내고, 이 사람이 전심전력을 다하여 무언가를 쓰고 대책을 마련함을 의미한다.[1]
다른 해석으로는 붓 잡은 손으로 어떤 그림을 그리는 과정을 말한다. 그림은 말없이 조용한 가운데서 그려야 했기 때문에 이러한 글자가 나타나게 되었다. 糸가 붙으면 繡(수놓을 수)자다.[2]
肅은 聿과 淵을 합친 글자이다. 《설문해자》에서는 肅이 연못 위에서 붓을 잡고 있는 것으로 직역해 ‘매우 조심하는 모습, 일에 혼신을 다하는 모습’이라고 풀었고, 爿은 나무로 만든 담장을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繡(수)의 원래 글자로 보아 붓을 잡고 밑그림을 그리고 있으니 정신을 집중해야 한다는 의미로 설명하기도 한다. 그러나 淵이 의미 요소로 들어간 것이 어색하다. 이 부분은 두 손인 臼의 변형일 가능성이 있고, 畫의 해석 여하에 따라서는 畫와 같은 글자였을 가능성도 있다.[3]
갑골은 위가 둘러싸인 깊은 못의 형상이다. 금문과 소전의 자형은 모두 같은 것은 아니지만 손에 막대기(肀)를 쥐고 깊은 물의 형상을 헤아려보는 모양으로 ‘신중하다’는 뜻을 가진 회의자이다. 금문(2)에서 윗부분에 竹의 의미는 대나무 장대로 물의 깊이를 알아보았던 것을 표시한 것이다. 설문고문에서는 淵을 하나의 긴 물 형태로 바꾸고 心자를 추가해 나타내어 肅은 마음 안의 활동임을 표시하였다.[4]

[肃静(숙정)] 정숙하다, 고요하다, 조용하다
[严肃(엄숙)] 엄숙하다, 근엄하다, 엄숙하고 진지하다, 진지하게 바로잡다


文化

옛날 사람들이 글을 쓰거나 일을 처리할 때 직접적인 방해를 받는 것을 피하기 위해 만든 것이 장벽 또는 병풍이고, 외부사람이 만나기를 요구하면 우선 병풍 밖에서 통보할 것을 필요로 했다. 이것을 萧墙이라고 했다.
이 장벽은 군신지간에도 마련되었고, 이것을 동한(东汉) 정현(郑玄)은 군신이 만날 때 서로 예를 다하고, 엄숙함과 공손함이 미치는 이 공간을 萧墙이라고 말했다. 이것에서 소위 “萧墙”이라는 것은 바로 관료의 실내를 가리키고 사적인 비밀 혹은 방해로부터 분리시키기 위해 설립된 담장 혹은 병풍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萧墙之祸(내부 또는 신변에서 일어나는 우환이나 내란)”은 바로 국가 조정 내부에서 불러일으킨 화를 뜻하고, 《논어》에서는 “吾恐季孙之忧,不在颛臾,而在萧墙之内也。”라고 말하였다.[5]

  1. 廖文豪,『汉字树3』(吉西平, 2015), pp.90~91
  2. 김성재 저,『갑골에 새겨진 신화와 역사』(동녘, 2000), p.471
  3. 이재황 저,『한자의 재발견』(뉴런, 2008), p.425
  4. 『图释古汉字』, p.210
  5. 廖文豪,『汉字树3』(吉西平, 2015), pp.90~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