貯

語源

‘저(貯)’는 회의자로, 갑골문의 ‘저’자는 조개를 상자궤짝 속에 간직하는 것을 상형했다. 그 기본 뜻은 ‘저장하여 두다(储存)’, ‘수집하다(收藏)’이다. 금문의 ‘저’자의 형태는 잘못 바뀌었다. ‘패(貝)’가 ‘영(宁)’의 아래로 변했으며, 소전 이후에는 ‘패(貝)’가 ‘영(宁)’의 왼쪽에 있어서 ‘저’가 원래 회의자에서 ‘패(貝)’를 따르고, ‘영(宁)’을 소리로 삼는 형성자로 변했다.

文化

앞서 언급했듯이, 고대에는 조개가 상당히 귀중한 것으로 여겨지면서 실제로 유물에서도 조개의 모습이 나타난다. 실제로 신석기시대의 도기, 상나라 때 보병들이 썼던 투구 등에서 마노조개가 그려져 있으며, 몇몇 고대무덤에서는 마노조개의 실물이 발견된 것이다. 그리하여 무덤에서도 마노조개의 실물이 나타나는 것으로 보아, 貯의 어원에서 알 수 있듯이 집에 소중하게 보관했던 것이라 추측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