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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정 (토론 | 기여)님의 2020년 12월 21일 (월) 18:55 판 (文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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語源

《說文》에 따르면 60~80세의 고령을 의미한다. 갑골문의 오른쪽은 장발의 허리가 굽은 노인()의 모습이며, 사람이 나이들었음을 의미한다. 왼쪽은 목적지에 도달한 화살()이 있는데, 끝에 다다랐음, 종결을 의미한다. 합쳤을 때 사람이 나이들어 수명의 끝에 다다랐다는 의미로 회의(會意)가 가능하다. 소전(小篆)의 耋은 갑골문의 자소(字素)를 계승하여, 갑골문의 좌지우로(左至右老)구조에서 노상지하(老上至下)의 구조로 변모하였다.[1]

文化

유교가 사회를 지배하던 시절, 부모에 대한 효도는 지극히 강조되었다. 그래서 효(孝)는 충(忠)과 함께 나라를 다스리는 중요한 2대 개념으로 인식되었으며, 노인들은 국가적 차원에서 존중되었다. 한편으로 나이에 따라 노인의 명칭을 다르게 부르기도 했다고 전해진다. 예컨대 60대 노인을 耆(늙은이 기), 70세 노인을 老(늙을 로), 80세 노인을 耋(늙은이 질), 90세 노인을 耄(늙은이 모)라 했다. 耆는 뜻을 나타내는 老와 소리를 나타내는 旨(뜻 지)가 합쳐진 글자이나 합치는 과정에서 匕(숟가락 비)가 생략되어 지금의 형태로 고정되었다.[2]

이처럼 나이가 들었다는 뜻의 글자에는 老가 붙은 글자가 많다. 耆, 壽(목숨 수), 考(상고할 고)에는 모두 老가 들어 있는데 이 글자들의 아랫부분은 대개 소리 부호다. 『설문해자』는 이러한 글자를 어떤 글자의 뜻을 같은 부류 안에서 다른 뜻으로 전용하는 것을 일컬어 전주(轉注)라고 했다.[3]

  1. 熊国英, 『图释古汉字』, 齐鲁书社, 2006, p.50.
  2. 하영삼, 『연상한자』, 예담차이나, 2004, pp.175-177.
  3. 시라가와 시즈카, 『한자의 기원』, 이다미디어, 2009, pp.274-2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