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語源

봉황새 봉.png

鳳은 전설상의 상서로운 새로 새 중의 왕인 봉황이다. 갑골문의 鳳은 꼬리가 긴 새의 모양을 상형한 것이다. 이 새의 머리위에는 관이 씌어져 있고 꼬리의 깃털에는 천연색의 눈(眼) 모양이 있다. 이는 실제로는 공작새와 유사한 모양이다. 새(鳥) 위에 성부(聲符) '凡'이 더해진 것으로 보기도 한다. 따라서 鳳은 鳥와 凡의 형성 글자라고 할 수도 있다. 봉황은 상상속의 신비하고 상서로운 동물이기 때문에 鳳과 관계있는 물건들은 모두 ‘아름답고 훌륭하다’, ‘상서롭다’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성덕(成德)을 가리켜 '鳳德'이라하고, 미려한 문장을 가리켜 '鳳藻'이라하고, 글재주가 우수한 사람들이 모인 곳을 가리켜 '鳳穴'이라하고, 또 황제나 신선이 타는 수레를 가리켜 '鳳车'라 하고 황제가 사는 수도를 가리켜 '鳳城'이라 하는 것 등이 그것이다.

文化

봉황(鳳凰)이란 말에서 봉(鳳)은 봉새의 수컷을 가리키고 황(凰)은 봉새의 암컷을 가리킨다. 風(바람 풍) 역시 봉황에서 온 글자라고 추정하는 설이 있다. 원래는 ‘바람과 봉황’을 가리키는 하나의 글자만 있었다가 바람과 봉황을 가리키는 각각의 글자로 분화되었다는 것이다. 이는 고대인에게 봉황이 바람의 정령으로써 인식되었다는 것과도 일맥상통한다.[1]

봉황과 마찬가지로 전설 속의 동물인 용(龍)의 원형을 뱀, 악어류로 추정하듯, 봉황의 원형도 매, 비둘기 류 또는 공작새로 보는 견해가 있다. 먼 옛날에 원래 존재했던 새에서 그 개념이 생기고 문자화 되었으나 점차 원형을 떠나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신조(神鳥)로 발전했다는 것이다.[2] 하지만 龍자를 다룰 때 이야기 했던 것처럼 실제 봉황이 어떤 새였느냐는 중요하지 않다. 봉황이란 새는 예부터 지금까지 ‘상징’으로써 그 가치를 지니며 존재해왔기 때문이다.

중국에서 봉황은 황제를 상징한다. 요(堯)·순(舜)·주(周) 시대에는 봉황이 나타나서 춤을 추었다는 기록이 있다. 중국 고대에는 성군(聖君)의 덕치(德治)를 증명하는 징조로 봉황이 사용되었던 것이다. 그래서 황제와 관련된 어휘에 鳳이 자주 들어가는 것을 볼 수 있다. 鳳扆(봉의. 임금의 자리 주위에 치는 병풍), 鳳冠(봉관, 황태후나 황후가 쓰던 관), 鳳城(봉성. 임금이 사는 궁궐), 鳳車(봉차. 천자가 타는 수레) 등이 그것들이다.

  1. 하영삼, 『문화로 읽는 한 자』, 동방미디어, 1997, p.283
  2. 왕닝 등, 『「설문해자」와 중국고대문화』, 2010, p.3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