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가(荊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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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가(荊軻)

출생 ?
위(衛)나라
사망 B.C 227(추정년도)
생존시기 전국시대
신분 자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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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가(?~기원전 227년)은 전국시대 유명한 자객으로 자는 차비(次非)이며,(衛)나라 사람이다. 연나라 세자 단(丹)의 청탁을 받고 장군 번오기의 머리와 연나라의 요지인 독항(督亢)땅의 지도를 들고 진나라 왕을 알현했다. 지도 속에 비수를 숨겨 기회를 보아 진왕을 암살하려 했지만 실패하여 그 자리에서 처형당했다.

형가의 진왕 암살 시도

배경

B.C 241년, 제(齊)나라를 제외한 조(趙),한(韓),연(燕),초(楚) 등의 제후들은 연맹을 맺었다. 그들은 초나라를 수령으로 함곡관으로 쳐들어갔다. 진나라 재상 여불위는 다섯명의 장군들에게 각각 병마 5만을 맡겨 다섯 나라의 군대에 대처하게 하였다. 이에 진나라에 대항하려던 여섯 나라가 함께한 연맹은 물거품이 되었으며 여섯 나라의 우두머리격인 초나라의 세력마저 쇠퇴하여 진나라가 세력을 펼치기에 용이했다. 진나라의 왕 정(政)은 조나라를 공격하기 위해 사신을 보내 연나라와 조나라의 연맹을 깨뜨리고 연나라와 가까이 지내는 체 하였으나, 연나라가 고립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이내 배신을 하고 조나라와 함께 연나라의 몇 개의 성을 빼앗는다. 이에 연나라의 태자 단(丹)은 진왕에게 복수심을 갖게 되어 매우 실력이 있다는 검객 형가를 자기 수하에 청해 들이게 된다. 그리하여 그는 형가에게 정성을 다해 대하였고, 형가는 이런 그를 위해 진나라 왕을 암살해 달라는 청탁을 흔쾌히 받아들이게 된다.

과정

형가는 진나라 왕의 곁으로 가까이 가기 위해서는 화해를 구하는 제스처를 보여야 한다고 판단했다. 따라서 그는 연나라의 가장 비옥한 땅인 독항의 지도와 진왕이 그토록 원하던 번오기의 머리를 갖고 가기로 했다. 진왕은 번오기의 부모 종족을 죽인 자였기 때문에, 번오기 또한 진왕에 대한 복수심이 있었다. 따라서 그는 진왕을 죽이기 위해서는 자신의 목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바로 그 자리에서 목을 베어 자결하였다. 형가는 지도와 번오기의 머리를 갖고 진무양이라는 사람과 함께 진왕을 만나러 갔다. 형가는 먼저 나무상자를 열어 번오기의 머리를 진왕에게 보여주었고, 진왕은 형가가 좀 더 가까이 다가가는 것을 허락했다. 형가가 지도를 진왕에게 가져가 펼치자 숨겨져 있던 비수가 드러났다. 그는 왼손으로 진왕의 소매를 잡고 오른손으로 찔렀다. 하지만 진왕은 몸을 피해 소매만 찢어졌다.

결과

형가와 진왕은 쫓고 쫓기는 추격전을 펼쳤다. 한 신하의 도움으로 진왕은 그의 긴 칼을 뽑아 형가의 다리를 찍었다. 형가는 넘어져서도 비수를 진왕에게 던졌다. 하지만 진왕은 이를 피하고 형가를 여러 차례 찔러 죽였다. 형가의 암살극은 비록 실패로 끝났지만, 많은 중국인들에게 대리만족을 주었으며, 영화나 책을 통해 오랜 시간 동안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다. 또한 형가에 대한 상반된 평가들이 존재하는데, 이는 곧 진시황에 대한 상반된 평가를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