歌
語源
‘歌’자는 ‘欠’을 의부로 취하는 글자이다. 欠의 기본적인 모양은 입을 벌리는 것이다. 따라서 ‘歌’ 또한 입을 벌리는 행위와 관계가 있다. 노래를 부를 때 입을 벌리고 공기를 폐에서 내보내야 하는데, 그래서 “欠”자를 써서 의부로 하였다. [1]
노래라는 뜻의 ‘歌’는 哥(노래 가)로 이루어져 있다. 금문에도 訶의 可 부분을 哥로 쓴 글자가 있는데, 이 글자들은 모두 기도한다는 뜻으로 쓰인 것 같다. 신에게 비는 말은 독특한 억양과 리듬이 있었다. 그것이 바로 노래였다. 노래(哥)에 훗날 欠(하품 흠)이 덧붙여지 것은 입을 벌리고 노래를 부르는 사람이 노래 부르는 사람의 모습을 본뜬 것이다. [2]
文化
노래와 관련된 자형은 다양하지만, 애초에 그 격식은 달랐다. 다음은 『시경』(위풍∙원유도)의 시구이다.
心之憂矣 (심지우의)
我歌且謠 (아가차요)
이에 대하여 모전(毛傳)에서는 “曲合樂ㅊ歌, 徒歌歌謠”라고 풀이하였다. 즉, 악기의 반주에 맞추어 부른 노래는 ‘歌’이고, 악기의 반주가 없이 자유로 부른 노래는 ‘謠’라는 것. 그러나 ‘歌謠’가 합성명사로 쓰이면서 일반의 노래를 두루 칭하게 되었다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