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얻을 획.png

語源

형성. 犬이 의미부고 蒦(자 확)이 소리부로, 사냥개를 동원해 새를 잡다는 뜻을 그렸고, 이로부터 획득하다, 취득하다의 뜻이 나왔다. 갑골문에서는 손(又)으로 새(隹 새 추)를 잡은 모습으로써 ‘획득하다’의 의미를 그렸는데, 이후 隹(새 추)가 볏을 가진 새 추(萑)로 변해 蒦이 되었고, 다시 사냥에 동원되던 개를 더해 지금의 獲이 되었다. 간화자에서는 蒦을 犬으로 줄여 获으로 쓰며, 穫(벼 벨 확)의 간화자로도 쓰인다. [1]나진옥은 이 글자에 대해 새를 잡아서 손에 들고 있는 모양을 형상화하였으며, 이는 설문해자에 ‘새 한 마리’라고 뜻풀이를 한 ‘집(集)’자와 자형이 같다고 하였다. 이로써 새 한 마리라고 하는 것은 뒤에 생성된 ‘집(集)’의 뜻임을 알 수 있다.

文化

개는 신석기 시대 때부터 가장 잘 훈련된 가축으로 당시 중국의 광범위한 지역에서 개가 사육되었다. 민첩한고 후각까지 뛰어난 개는 사냥개로 많이 활용되었다. 자세한 내용은 <중국 고대 목축과 육식문화> 참고.

하지만 '새를 사냥한 이유'에 대해서는 의문점을 가질 수 있다. 단순한 사냥으로 보기에는 고대 사람들은 새를 식용으로는 크게 생각하지 않았었다. 시라카와 시즈카 역시 새는 신과의 영적인 매개를 상징하는 동물로 해석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얻을 획자는, 단순히 새를 손으로 잡아 사냥한다는 의미보다는 새를 통해 '신의 뜻을 알아내다'에서 '얻다'라는 의미가 파생되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다.[2]

참고문헌

한자어원사전, 하영삼, 도서출판, 2014.

간명 갑골문 자전, 손예철, 박이정, 2017.

  1. 하영삼, 『한자어원사전』, 2014
  2. 『설문해자』와 중국고대문화, 왕닝 외 2인, 김은희 역, 학고방, 2010 p.215~217.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