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刃"의 두 판 사이의 차이

ChineseWiki
이동: 둘러보기, 검색
(새 문서: ==語源== 500픽셀|오른쪽 刃자는 지사자이다. 이 글자는 刀에 점 하나를 찍어 무언가를 나타내는 부호가 되며, 그것은 분...)
 
 
4번째 줄: 4번째 줄:
  
 
==文化==
 
==文化==
刃자는 칼(刀)에다가 점 하나를 찍은 형태인데, 이 점 하나에 대한 의미가 중요하다. 한자왕국에서 말하길 점의 위치가 때로는 刃의 형태가 아니라, 점이 획 옆에 비스듬히 그어져있는 형태도 발견되는데 이는 마치 핏방울과도 같다고 묘사하고 있다.<ref> 세실리아 링크비스트, 한자왕국, 김하림, 하영삼 옮김. 청년사, p.252</ref> 핏방울이 맺혀있는 것에서 ‘칼날’이라는 의미가 나왔다고 추측했는데, 설득력이 있는 설명인 것 같다  
+
刃자는 칼(刀)에다가 점 하나를 찍은 형태인데, 이 점 하나에 대한 의미가 중요하다. 한자왕국에서 말하길 점의 위치가 때로는 刃의 형태가 아니라, 점이 획 옆에 비스듬히 그어져있는 형태도 발견되는데 이는 마치 핏방울과도 같다고 묘사하고 있다.<ref> 세실리아 링크비스트, 한자왕국, 김하림, 하영삼 옮김. 청년사, p.252</ref> 핏방울이 맺혀있는 것에서 ‘칼날’이라는 의미가 나왔다고 추측했는데, 설득력이 있는 설명인 것 같다.
 +
 
 +
==語源==
 +
[[파일:날 인.png|500픽셀|오른쪽]]
 +
刃자는 지사자이다. 이 글자는 刀위에 하나의 점을 찍어 기호를 나타내는 것으로 여겨지는데 이는 칼날이 위치한 곳을 명확하게 가리킨다. 그러므로 刃의 본래의미는 칼의 끝 부분, 즉 칼날이다; 더하여 일반적으로 칼을 가리키며, 날카로운 칼날(利刃), 예리한 칼날(白刃) 등과 같다; ‘칼을 갖고 죽이다’라는 의미의 동사로도 쓰인다.
 +
 
 +
==文化==
 +
刃자를 분석하기 위해 刀자와 관련된 문화배경을 조사해 보았다. 刀는 상나라 때 제사에 사용되던 귀중한 청동칼에 근거해 만들어진 글자 같다. 등이 매우 두텁고, 끝이 위로 치켜올려진 이 청동칼은 곡물수확용으로 사용하던 고대의 석제손톱칼처럼 중국 고유의 특징을 갖고 있다. 刀자 자체에 대한 해석은 독립된 형태의 刀자가 발견되지 않았다. 앞쪽에서 제시한 刀자는 이 글자가 들어 있는 다른 합성글자에서 추출한 것이다. 나 역시 그 자형이 무엇인지 모른다. 刀자로 구성된 합성글자들을 면밀히 검토한 결과, 비로소 90퍼센트에 가까운 글자에서 刀자가 오른쪽에 붙어 있고, 刀자의 주선의 돌출된 부분이 그 작은 뾰족한 부분이 오른쪽의 다른 구성성분을 향해 뻗어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고대한자가 실물이나 현상을 간단하고 직접적으로 표현하고 있다고 확신한다. 즉 대상을 앞쪽이나 위쪽 혹은 측면에서 직접 관찰한 모습을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때문에 동작을 나타내는 글자들은 보통 동작 자체의 모습을 출발점으로 삼고 있다. 射, 取 등을 비롯한 많은 글자가 해당 글자의 대표적인 의미를 표현하면서 모두 ‘오른손’을 표현하고 있다. 물론 지구상에는 왼손을 쓰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대부분은 칼을 잡을 때 오른손을 선택한다. 그래서 나는 ‘刀’자의 단순한 형식이 금문에서 보았던 칼과 같은 범주로, 칼의 뾰족한 부분이 위쪽으로 치솟아 있고, 칼날은 왼쪽을 향한 모습을 그린 것이라고 믿고 있다.
 +
 
 +
刃자는 칼에다가 점 하나를 찍은 형태인데, 이 점 하나에 대한 의미가 중요하다. 한자왕국에서 말하길 점의 위치가 때로는 刃의 형태가 아니라, 점이 획 옆에 비스듬히 그어져 있는 형태도 발견되는데 이는 마치 핏방울과도 같다고 묘사하고 있다.<ref> 한자왕국, 세실리아 링크비스트, 청년사, p.252</ref> 핏방울이 맺혀있는 것에서 ‘칼날’이라는 의미가 나왔다고 추측했는데, 설득력이 있는 설명인 것 같다.
  
 
[[분류:한자어원문화사전]]
 
[[분류:한자어원문화사전]]

2016년 9월 5일 (월) 23:00 기준 최신판

語源

칼날 인.png

刃자는 지사자이다. 이 글자는 刀에 점 하나를 찍어 무언가를 나타내는 부호가 되며, 그것은 분명하게 칼날이 위치한 곳을 가리킨다. 그래서 刃의 본래 의미는 칼날, 칼끝이다. 刃는 또한 광범위하게 칼을 가리키기도 한다. 그리고 동사로도 쓰여 刃는 칼로 죽이다라는 의미도 가지고 있다.

文化

刃자는 칼(刀)에다가 점 하나를 찍은 형태인데, 이 점 하나에 대한 의미가 중요하다. 한자왕국에서 말하길 점의 위치가 때로는 刃의 형태가 아니라, 점이 획 옆에 비스듬히 그어져있는 형태도 발견되는데 이는 마치 핏방울과도 같다고 묘사하고 있다.[1] 핏방울이 맺혀있는 것에서 ‘칼날’이라는 의미가 나왔다고 추측했는데, 설득력이 있는 설명인 것 같다.

語源

날 인.png

刃자는 지사자이다. 이 글자는 刀위에 하나의 점을 찍어 기호를 나타내는 것으로 여겨지는데 이는 칼날이 위치한 곳을 명확하게 가리킨다. 그러므로 刃의 본래의미는 칼의 끝 부분, 즉 칼날이다; 더하여 일반적으로 칼을 가리키며, 날카로운 칼날(利刃), 예리한 칼날(白刃) 등과 같다; ‘칼을 갖고 죽이다’라는 의미의 동사로도 쓰인다.

文化

刃자를 분석하기 위해 刀자와 관련된 문화배경을 조사해 보았다. 刀는 상나라 때 제사에 사용되던 귀중한 청동칼에 근거해 만들어진 글자 같다. 등이 매우 두텁고, 끝이 위로 치켜올려진 이 청동칼은 곡물수확용으로 사용하던 고대의 석제손톱칼처럼 중국 고유의 특징을 갖고 있다. 刀자 자체에 대한 해석은 독립된 형태의 刀자가 발견되지 않았다. 앞쪽에서 제시한 刀자는 이 글자가 들어 있는 다른 합성글자에서 추출한 것이다. 나 역시 그 자형이 무엇인지 모른다. 刀자로 구성된 합성글자들을 면밀히 검토한 결과, 비로소 90퍼센트에 가까운 글자에서 刀자가 오른쪽에 붙어 있고, 刀자의 주선의 돌출된 부분이 그 작은 뾰족한 부분이 오른쪽의 다른 구성성분을 향해 뻗어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고대한자가 실물이나 현상을 간단하고 직접적으로 표현하고 있다고 확신한다. 즉 대상을 앞쪽이나 위쪽 혹은 측면에서 직접 관찰한 모습을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때문에 동작을 나타내는 글자들은 보통 동작 자체의 모습을 출발점으로 삼고 있다. 射, 取 등을 비롯한 많은 글자가 해당 글자의 대표적인 의미를 표현하면서 모두 ‘오른손’을 표현하고 있다. 물론 지구상에는 왼손을 쓰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대부분은 칼을 잡을 때 오른손을 선택한다. 그래서 나는 ‘刀’자의 단순한 형식이 금문에서 보았던 칼과 같은 범주로, 칼의 뾰족한 부분이 위쪽으로 치솟아 있고, 칼날은 왼쪽을 향한 모습을 그린 것이라고 믿고 있다.

刃자는 칼에다가 점 하나를 찍은 형태인데, 이 점 하나에 대한 의미가 중요하다. 한자왕국에서 말하길 점의 위치가 때로는 刃의 형태가 아니라, 점이 획 옆에 비스듬히 그어져 있는 형태도 발견되는데 이는 마치 핏방울과도 같다고 묘사하고 있다.[2] 핏방울이 맺혀있는 것에서 ‘칼날’이라는 의미가 나왔다고 추측했는데, 설득력이 있는 설명인 것 같다.

  1. 세실리아 링크비스트, 한자왕국, 김하림, 하영삼 옮김. 청년사, p.252
  2. 한자왕국, 세실리아 링크비스트, 청년사, p.2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