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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2월 12일 (월) 21:28 판
오호, 여기 발구르며 우는 소리 지금 저기 아우성치며 우는 소리 하늘도 땅도 울고 바다조차 우는 소리 끝없이 우는 소리 임이여 가십니까 임이여 가십니까
이 겨레 나갈 길이
어지럽고 아득해도
임이 계시옴에 든든한 양 믿었더니
두 조각 갈라진 땅 그대로 버리고서
천고의 한을 품고 어디로 가십니까
어디로 가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