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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초기의 사람들은 물을 얻기 쉬운 강둑에 살았으며, 물고기를 잡는 일은 음식을 구하는 데 중요한 활동의 하나였다. 앙소문화유적지가 비록 내륙 깊숙이 위치하여 있었지만, 강으로부터 멀지 않은 곳이어서 물고기를 잡는 것이 쉬웠으므로 앙소유적지의 도기에는 물고기 무늬가 다른 동물의 무늬보다 더 많이 나타난다. 점차로 인구가 많이 증가되고, 사람들이 강둑으로부터 멀리 떨어져 생활하게 되자, 원래 구하기 쉬웠던 물고기가 점차 구하기 어려운 귀한 음식으로 바뀌었다. 그럼에도 물고기는 소나 양 또는 돼지 등의 고기보다는 가치가 떨어져 주요한 양식의 자리를 차지한 것으로 보인다. <ref> 허신웅, 『중국고대사회』, 지식산업사, 1993</ref> <br> | 중국 초기의 사람들은 물을 얻기 쉬운 강둑에 살았으며, 물고기를 잡는 일은 음식을 구하는 데 중요한 활동의 하나였다. 앙소문화유적지가 비록 내륙 깊숙이 위치하여 있었지만, 강으로부터 멀지 않은 곳이어서 물고기를 잡는 것이 쉬웠으므로 앙소유적지의 도기에는 물고기 무늬가 다른 동물의 무늬보다 더 많이 나타난다. 점차로 인구가 많이 증가되고, 사람들이 강둑으로부터 멀리 떨어져 생활하게 되자, 원래 구하기 쉬웠던 물고기가 점차 구하기 어려운 귀한 음식으로 바뀌었다. 그럼에도 물고기는 소나 양 또는 돼지 등의 고기보다는 가치가 떨어져 주요한 양식의 자리를 차지한 것으로 보인다. <ref> 허신웅, 『중국고대사회』, 지식산업사, 1993</ref> <br> | ||
− | + | 고서에 나타난 물고기에 대한 여러 말들 <br> | |
− | <<[[맹자]]>> <고자>편 孟子曰 “魚我所欲也, 熊掌亦我所欲也, 二者不可得兼, 舍魚而取熊掌者也. 生亦我所欲也, 義亦我所欲也, 二者不可得兼, 舍生而取義者也.”(맹자가 말하였다. “물고기 요리도 내가 원하는 것이고 곰발바닥 요리도 내가 원하는 것이지만, 두 가지를 겸할 수 없는 경우에는 물고기 요리를 놓아두고 곰발바닥 요리를 취하는 것이다. 삶도 또한 내가 원하는 것이고 의도 또한 내가 원하는 것이지만, 두 가지를 겸할 수 없을 경우에는 삶을 놓아두고 의를 취하는 것이다.”)<br> | + | <<[[맹자]]>> <고자>편 孟子曰 “魚我所欲也, 熊掌亦我所欲也, 二者不可得兼, 舍魚而取熊掌者也. 生亦我所欲也, 義亦我所欲也, 二者不可得兼, 舍生而取義者也.”<br>(맹자가 말하였다. “물고기 요리도 내가 원하는 것이고 곰발바닥 요리도 내가 원하는 것이지만, 두 가지를 겸할 수 없는 경우에는 물고기 요리를 놓아두고 곰발바닥 요리를 취하는 것이다. 삶도 또한 내가 원하는 것이고 의도 또한 내가 원하는 것이지만, 두 가지를 겸할 수 없을 경우에는 삶을 놓아두고 의를 취하는 것이다.”)<br> |
− | <<국어>> <초어>편: 士食鱼炙,祀以特牲。庶人食菜,祀以鱼 (선비는 구운 생선을 먹고, 소나 양 돼지의 희생으로써 제사지내며, 서민은 채소를 먹고 물고기로 제사지낸다고 했다.) | + | <<국어>> <초어>편: 士食鱼炙,祀以特牲。庶人食菜,祀以鱼 <br>(선비는 구운 생선을 먹고, 소나 양 돼지의 희생으로써 제사지내며, 서민은 채소를 먹고 물고기로 제사지낸다고 했다.) |
[[분류:한자어원문화사전]] | [[분류:한자어원문화사전]] |
2017년 12월 22일 (금) 13:22 기준 최신판
語源
巤의 어원에 대한 『한자수』의 설명은 『설문해자』 및 『한자어원사전』의 설명과 상당히 다른데, 여기에서는 두 책의 설명을 모두 서술하겠다.
『한자수』에서는 이를 하천 중간에 통발을 설치해 물고기를 잡는 모습을 그린 것이라고 설명하며 巤을 통해 고대 어렵생활을 알 수 있다고 주장한다.[1]
『설문해자』에서는 毛巤也。象髮在囟上及毛髮巤巤之形。此與籒文子字同。良涉切[2](털갈기이다. 머리털이 정수리 위에 있는 것 및 모발이 '巤巤(북슬북슬한) 모양을 상형하였다.)라고 하였다.
文化
『한자수』에서 말하는 고대 어렵생활에 대해 알아보자. 고대에 통발을 통해 물고기를 잡는 것에 관한 내용을 여러 서적에서 확인 할 수 있다.
<<시경>>: "敝笱在梁,其鱼鲂鳏"(낡아빠진 통발을 강 건널목에 설치해 방어나 환어(전설 상의 큰 물고기) 같은 큰 물고기를 잡는다.)
<<초씨역림>>:"捕鱼河海,笱网多得"(강과 바다에서 물고기를 잡는데, 통발을 통해 많이 얻었다.)
중국 초기의 사람들은 물을 얻기 쉬운 강둑에 살았으며, 물고기를 잡는 일은 음식을 구하는 데 중요한 활동의 하나였다. 앙소문화유적지가 비록 내륙 깊숙이 위치하여 있었지만, 강으로부터 멀지 않은 곳이어서 물고기를 잡는 것이 쉬웠으므로 앙소유적지의 도기에는 물고기 무늬가 다른 동물의 무늬보다 더 많이 나타난다. 점차로 인구가 많이 증가되고, 사람들이 강둑으로부터 멀리 떨어져 생활하게 되자, 원래 구하기 쉬웠던 물고기가 점차 구하기 어려운 귀한 음식으로 바뀌었다. 그럼에도 물고기는 소나 양 또는 돼지 등의 고기보다는 가치가 떨어져 주요한 양식의 자리를 차지한 것으로 보인다. [3]
고서에 나타난 물고기에 대한 여러 말들
<<맹자>> <고자>편 孟子曰 “魚我所欲也, 熊掌亦我所欲也, 二者不可得兼, 舍魚而取熊掌者也. 生亦我所欲也, 義亦我所欲也, 二者不可得兼, 舍生而取義者也.”
(맹자가 말하였다. “물고기 요리도 내가 원하는 것이고 곰발바닥 요리도 내가 원하는 것이지만, 두 가지를 겸할 수 없는 경우에는 물고기 요리를 놓아두고 곰발바닥 요리를 취하는 것이다. 삶도 또한 내가 원하는 것이고 의도 또한 내가 원하는 것이지만, 두 가지를 겸할 수 없을 경우에는 삶을 놓아두고 의를 취하는 것이다.”)
<<국어>> <초어>편: 士食鱼炙,祀以特牲。庶人食菜,祀以鱼
(선비는 구운 생선을 먹고, 소나 양 돼지의 희생으로써 제사지내며, 서민은 채소를 먹고 물고기로 제사지낸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