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吠와 마찬가지로, 突 또한 언제든 경각심을 갖추고 있어야 하는 개의 특성을 강조하는 글자다. 무슨 일이 있을 때, 주인을 지키기 위해 즉각적으로 반응해야 하는 동물이 개인 것이다. | 吠와 마찬가지로, 突 또한 언제든 경각심을 갖추고 있어야 하는 개의 특성을 강조하는 글자다. 무슨 일이 있을 때, 주인을 지키기 위해 즉각적으로 반응해야 하는 동물이 개인 것이다. | ||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온돌(溫突)이란 글자에도 突이 들어간다. 온돌의 突은 ‘굴뚝’의 의미이며, ‘돌출되었다’라는 뜻에서 굴뚝이라는 뜻이 파생되었다. 옛날의 굴뚝은 지금의 철판이나 시멘트관이 아니라 도자기처럼 흙으로 만든 토관이었다. 하지만 온돌을 글자 그대로 ‘따뜻한 굴뚝’이라고 인식하는 것은 오류가 있다. 아궁이에서 시작된 불의 기운이 구들장 밑의 통로를 지나 최종적으로 굴뚝으로 빠져나갈 때까지의 전체 시스템을 온돌이라 지칭하는 것이다. 방 밑 굴 통로는 굴뚝의 연장선이다. 즉, 온돌에서의 突(돌)은 집밖으로 튀어나온 굴뚝부터 그 아래 방 밑으로 굴처럼 이어진 통로까지를 모두 포괄한 말이다. 하지만 이를 잘 모르는 사람들은 온돌을 따뜻한 돌(石)로 착각할 수 있다. 실제 구들장을 놓을 때 방고래(방 구들장 밑으로 낸 고랑)에 돌을 이용하기 때문에 그러한 착각은 더욱 굳어질 수 있지만, 온돌의 돌은 石이 아니라 굴뚝 突임을 유념해야 한다.<ref> 박대종, 「溫突(온돌)과 고인돌」, 『인터넷한국일보-박대종의 어원이야기』, 2011.12.16.</ref> |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온돌(溫突)이란 글자에도 突이 들어간다. 온돌의 突은 ‘굴뚝’의 의미이며, ‘돌출되었다’라는 뜻에서 굴뚝이라는 뜻이 파생되었다. 옛날의 굴뚝은 지금의 철판이나 시멘트관이 아니라 도자기처럼 흙으로 만든 토관이었다. 하지만 온돌을 글자 그대로 ‘따뜻한 굴뚝’이라고 인식하는 것은 오류가 있다. 아궁이에서 시작된 불의 기운이 구들장 밑의 통로를 지나 최종적으로 굴뚝으로 빠져나갈 때까지의 전체 시스템을 온돌이라 지칭하는 것이다. 방 밑 굴 통로는 굴뚝의 연장선이다. 즉, 온돌에서의 突(돌)은 집밖으로 튀어나온 굴뚝부터 그 아래 방 밑으로 굴처럼 이어진 통로까지를 모두 포괄한 말이다. 하지만 이를 잘 모르는 사람들은 온돌을 따뜻한 돌(石)로 착각할 수 있다. 실제 구들장을 놓을 때 방고래(방 구들장 밑으로 낸 고랑)에 돌을 이용하기 때문에 그러한 착각은 더욱 굳어질 수 있지만, 온돌의 돌은 石이 아니라 굴뚝 突임을 유념해야 한다.<ref> 박대종, 「溫突(온돌)과 고인돌」, 『인터넷한국일보-박대종의 어원이야기』, 2011.12.16.</ref> | ||
[[분류:한자어원문화사전]] | [[분류:한자어원문화사전]] |
2017년 12월 22일 (금) 16:43 판
語源
突자는 穴(구멍 혈)과 犬을 따른다. 맹견이 동굴에서부터 갑자기 튀어나오는 것을 의미한다. 突의 본뜻은 ‘빠르게 밖으로 나오다’이며, 뜻이 파생되어 충돌, 뚫어서 캐다 등의 뜻이 있다. 다시 뜻이 파생되어 돌출을 가리키며, “凹(오목할 요)”와 반대이다. ‘빠르게 밖으로 나오다’라는 뜻으로부터 또 파생 될 수 있는 뜻은 시간상의 ‘갑자기’, ‘졸연간’ 등이 있다. 이 외에도 ‘새로운 세력이 출현하다’, ‘갑자기 발생하다’, ‘갑작스럽다’, ‘돌진하다’, ‘포위망을 뚫다’, ‘돋보이다’의 뜻이 있다.
文化
고대 원시인들은 야생동물과 마찬가지로 자신의 몸을 지키기 용이한 천연동굴이나 큰 나무 위에서 은신하였다. 또 생존을 위해 물이 필수적이었으므로 고대인들의 자취는 주로 일정한 자연환경, 즉 물이 가장 가까운 고지대의 구릉 동굴에서 발견된다. 후에 농업이 발전함에 따라 고대인은 좀더 넓은 경지에서 농사를 짓기 위해 비교적 낮고 평평한 지역으로 이주했는데, 예를 들어 하류 양안의 높은 지대가 바로 그러한 지역이다. 중국 최초의 가옥 흔적은 기원전 6000년경(신석기 시대)의 배리강 유적지에서 나타나는데, 당시의 자연환경에 잘 적응하기 위하여 지면 또는 반지하식, 지면 보다 높은 형식 등으로 지어졌다. [1] 또한 고고학적 발굴에 따르면 개의 사육은 상당히 이른 시기에 이루어졌는데, 몇몇 학자들은 심지어 그 시기가 후기 구석기시대 혹은 최소한 기원전 8000년에서 7000년 사이, 혹은 농경의 시작보다 일찍 이루어졌다고 주장한다.
吠와 마찬가지로, 突 또한 언제든 경각심을 갖추고 있어야 하는 개의 특성을 강조하는 글자다. 무슨 일이 있을 때, 주인을 지키기 위해 즉각적으로 반응해야 하는 동물이 개인 것이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온돌(溫突)이란 글자에도 突이 들어간다. 온돌의 突은 ‘굴뚝’의 의미이며, ‘돌출되었다’라는 뜻에서 굴뚝이라는 뜻이 파생되었다. 옛날의 굴뚝은 지금의 철판이나 시멘트관이 아니라 도자기처럼 흙으로 만든 토관이었다. 하지만 온돌을 글자 그대로 ‘따뜻한 굴뚝’이라고 인식하는 것은 오류가 있다. 아궁이에서 시작된 불의 기운이 구들장 밑의 통로를 지나 최종적으로 굴뚝으로 빠져나갈 때까지의 전체 시스템을 온돌이라 지칭하는 것이다. 방 밑 굴 통로는 굴뚝의 연장선이다. 즉, 온돌에서의 突(돌)은 집밖으로 튀어나온 굴뚝부터 그 아래 방 밑으로 굴처럼 이어진 통로까지를 모두 포괄한 말이다. 하지만 이를 잘 모르는 사람들은 온돌을 따뜻한 돌(石)로 착각할 수 있다. 실제 구들장을 놓을 때 방고래(방 구들장 밑으로 낸 고랑)에 돌을 이용하기 때문에 그러한 착각은 더욱 굳어질 수 있지만, 온돌의 돌은 石이 아니라 굴뚝 突임을 유념해야 한다.[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