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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虜'는 밭에서 일하고 있는 남자(田)를 호랑이(虍)가 잡아가는 모양을 형상한 글자로 사나울 학(虐) 글자와 함께 호랑이의 무서움을 표현한 글자이다.<ref>《漢字樹 4》, 甘肅人民美術出版社, 2015, p.42</ref>. 한자어원사전에서는 '虜'를 형성자로 보고 궤뚫을 관(毌)과 힘력(力)으로 구성되어, 꿰놓은 조개 화폐 등 재산을 범처럼 강한 힘으로 ‘빼앗음’을 말했는데, 지금은 사내 남(男)이 의미부이고 虍가 소리부인 구조로 되었다고 해석한다. 여기서 전쟁에서 상대의 재산과 인명을 강탈하다는 뜻이 나왔다.<ref>하영삼, 『한자어원사전』, 도서출판3, 2014</ref> | '虜'는 밭에서 일하고 있는 남자(田)를 호랑이(虍)가 잡아가는 모양을 형상한 글자로 사나울 학(虐) 글자와 함께 호랑이의 무서움을 표현한 글자이다.<ref>《漢字樹 4》, 甘肅人民美術出版社, 2015, p.42</ref>. 한자어원사전에서는 '虜'를 형성자로 보고 궤뚫을 관(毌)과 힘력(力)으로 구성되어, 꿰놓은 조개 화폐 등 재산을 범처럼 강한 힘으로 ‘빼앗음’을 말했는데, 지금은 사내 남(男)이 의미부이고 虍가 소리부인 구조로 되었다고 해석한다. 여기서 전쟁에서 상대의 재산과 인명을 강탈하다는 뜻이 나왔다.<ref>하영삼, 『한자어원사전』, 도서출판3, 2014</ref>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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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기>에 기재되어 있기를, 공자와 제자들이 태산 근처에 갔을 때 무덤 앞에서 통곡하고 있는 부녀를 만나게 된다. 공자는 바로 제자더러 가서 어떤 가슴 아픈 일로 그렇게 울고 있는지 물어보라 시켰다. 젊은 부인이 대답하기를 : “이전에 내 시아버지가 호랑이한테 물려 죽었습니다. 그 이후에 내 남편도 호랑이한테 물려 죽었습니다. 어제는 내 아들이 또 호랑이한테 물러 죽었습니다. 이렇게 힘든 일이 계속 일어나는데 어떻게 마음이 아프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공자가 앞으로 와서 말하기를 : “정말 불행하군요. 이곳의 호랑이들은 정말 제멋대로 날뛰는군요! 그렇다면 당신은 왜 이 무서운 곳을 떠나지 않습니까?” 젊은 부인이 눈물을 닦으며 말하길 : “이곳이 비록 무섭지만 힘든 조세부담이 없기 때문에 이사를 가고 싶지 않습니다!” | + | <예기>에 기재되어 있기를, 공자와 제자들이 태산 근처에 갔을 때 무덤 앞에서 통곡하고 있는 부녀를 만나게 된다. 공자는 바로 제자더러 가서 어떤 가슴 아픈 일로 그렇게 울고 있는지 물어보라 시켰다. 젊은 부인이 대답하기를 : “이전에 내 시아버지가 호랑이한테 물려 죽었습니다. 그 이후에 내 남편도 호랑이한테 물려 죽었습니다. 어제는 내 아들이 또 호랑이한테 물러 죽었습니다. 이렇게 힘든 일이 계속 일어나는데 어떻게 마음이 아프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공자가 앞으로 와서 말하기를 : “정말 불행하군요. 이곳의 호랑이들은 정말 제멋대로 날뛰는군요! 그렇다면 당신은 왜 이 무서운 곳을 떠나지 않습니까?” 젊은 부인이 눈물을 닦으며 말하길 : “이곳이 비록 무섭지만 힘든 조세부담이 없기 때문에 이사를 가고 싶지 않습니다!” |
공자는 이를 듣고 한탄하며 말하길 : “가혹한 정치는 호랑이보다 무섭다더니” 여기서 '가정맹어호'가 유래되었다. 이후 “虜”는 ‘체포하다’라는 뜻으로 파생되었고 생포당한 적을 포로라고 불렀다. | 공자는 이를 듣고 한탄하며 말하길 : “가혹한 정치는 호랑이보다 무섭다더니” 여기서 '가정맹어호'가 유래되었다. 이후 “虜”는 ‘체포하다’라는 뜻으로 파생되었고 생포당한 적을 포로라고 불렀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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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한자어원문화사전]] | [[분류:한자어원문화사전]] |
2017년 12월 24일 (일) 05:25 판
語源
'虜'는 밭에서 일하고 있는 남자(田)를 호랑이(虍)가 잡아가는 모양을 형상한 글자로 사나울 학(虐) 글자와 함께 호랑이의 무서움을 표현한 글자이다.[1]. 한자어원사전에서는 '虜'를 형성자로 보고 궤뚫을 관(毌)과 힘력(力)으로 구성되어, 꿰놓은 조개 화폐 등 재산을 범처럼 강한 힘으로 ‘빼앗음’을 말했는데, 지금은 사내 남(男)이 의미부이고 虍가 소리부인 구조로 되었다고 해석한다. 여기서 전쟁에서 상대의 재산과 인명을 강탈하다는 뜻이 나왔다.[2]
文化
<예기>에 기재되어 있기를, 공자와 제자들이 태산 근처에 갔을 때 무덤 앞에서 통곡하고 있는 부녀를 만나게 된다. 공자는 바로 제자더러 가서 어떤 가슴 아픈 일로 그렇게 울고 있는지 물어보라 시켰다. 젊은 부인이 대답하기를 : “이전에 내 시아버지가 호랑이한테 물려 죽었습니다. 그 이후에 내 남편도 호랑이한테 물려 죽었습니다. 어제는 내 아들이 또 호랑이한테 물러 죽었습니다. 이렇게 힘든 일이 계속 일어나는데 어떻게 마음이 아프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공자가 앞으로 와서 말하기를 : “정말 불행하군요. 이곳의 호랑이들은 정말 제멋대로 날뛰는군요! 그렇다면 당신은 왜 이 무서운 곳을 떠나지 않습니까?” 젊은 부인이 눈물을 닦으며 말하길 : “이곳이 비록 무섭지만 힘든 조세부담이 없기 때문에 이사를 가고 싶지 않습니다!” 공자는 이를 듣고 한탄하며 말하길 : “가혹한 정치는 호랑이보다 무섭다더니” 여기서 '가정맹어호'가 유래되었다. 이후 “虜”는 ‘체포하다’라는 뜻으로 파생되었고 생포당한 적을 포로라고 불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