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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첫번째 사진은 옛 양조장을 되살려 문화예술공간으로 거듭난 화산1914창의문화원구의 외부 모습이다. | ||
+ | :두번째 사진은 오래되고 낡은 외부와 달리 현대예술과 어울려 리모델링된 내부 모습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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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첫번째 사진은 약 3만평 넓이의 화산1914문화창의원구의 안내도이다. 카페, 바, 디자인샵 뿐만아니라 이 곳의 역사를 소개하는 안내센터 등도 있다. | ||
+ | :두번째 사진은 화산1914문화창의원구의 공장건물 중 디자인샵이 들어서 있는 건물의 복도 모습이다. 아직까지 공장의 외벽을 유지한 채 운영되고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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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일:화산1914문화창의원구_디자인샵.jpg|500픽셀]] [[파일:화산1914문화창의원구_녹지.jpg|400픽셀]] | ||
+ | :첫번째 사진은 옛 양조장의 창고였던 곳 내부를 리모델링하여 도장과 엽서 등을 파는 디자인샵이다. | ||
+ | :두번째 사진은 주변 나무의 모양을 살려 운영되고 있는 카페로서 도시재생사업 이후 녹지와 어우러진 화산1914문화창의원구를 보여준다. |
2018년 1월 31일 (수) 23:48 기준 최신판
화산1914문화창의원구(華山1914文化創意園區)는 옛 양조장을 리모델링하여 아름다운 공원 녹지, 창의적인 디자인 상점들과 특색있는 카페와 맛집, 학술과 문예의 전시공원 갖춘 문화예술공간이다. 고가도로 옆에 있어 눈에 잘 띄지는 않지만 3만 2천 평방미터에 달하는 크기의 이 곳은 대만을 활기차고 생기가 충만하게 한다.
역사
화산1914문화창의원구는 1914년 일제치하 세워진 방양사(芳釀社)라는 옛 양조장을 기반으로 설립된 곳이다. 이 양조장은 그때 당시 대만 최대규모의 주류 공장 중 하나였으며 대만맥주와 레드와인, 과일주 및 청주 등을 만들던 곳이었다. 70년이 넘게 양조장으로서 자리를 지켜오다1987년에 공장이 다른 곳으로 이전하며 양조장의 기능을 멈추고 비워져 방치되었다. 그러다 10년 후인 1997년 대만의 골든보우극장(Golden Bough Theatre)의 극단이 연극공연의 장소로 버려진 이 곳을 활용하며 화제가 되었다. 이후로 주변 지역의 예술가들도 버려진 이 양조장을 작업 및 공연 공간으로 사용하며 예술공간으로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처음부터 손쉽게 문화공간으로 바뀐 것은 아니다. 초기에는 갈 곳 없던 예술가들이 무단점거하는 방식이었고 이에 정부는 예술가들을 쫓아내는 등의 실랑이가 이어졌었다. 2년 간의 대립 끝에 예술가와 정부의 합의로 인해1999년, 정부에서 문화예술특구로 지정했고, 그 후로 문화예술단체나 개개 예술인의 창작과 전시, 공연의 장소 역할을 해왔다. 2002년에는 정부의 도시재생사업에 이용되어 한번 탈바꿈을 거쳤고, 2005년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거쳐 현재 볼 수 있는 화산1914문화창의원구의 모습이 되었다. 2007년부터는 대만문화발전기금회가 이 공원의 관리권을 획득하여 본격적으로 대만 문화와 예술의 중심지로서 성장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현재 화산1914문화창의원구는 레스토랑부터 카페, 바, 다양한 수공예품과 창의적인 디자인 제품을 파는 아트샵 그리고 전시관과 공연장이 아름다운 녹지공원과 함께 자리잡고 있다.
특징
타이베이의 또다른 문화창의구, 송산문화창의원구가 담배제조회사와 기차역을 보존한 예술문화공간인 것과 마찬가지로 화산1914문화창의원구 또한 본디 양조장이었던 건물들을 그 형태 그대로를 보존하면서 예술을 들여온 곳이다. 따라서 화산1914창의문화구는 누구나 문화예술을 목적으로 장소를 임대할 수 있지만 건물 외관을 크게 바꾸지 않고 유지해야 한다는 규칙이 있다. 이 곳은 옛 양조장이 지닌 건축공간의 특성상 박스 형태를 띠어 내부가 비워져 있기 때문에 무엇이든 들어오면 그 자체로서 전시가 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다. 실제로 낡고 오래된 공장 외부와 달리 내부는 현대적 감성에 맞게 디자인 되어 새롭고 특색 있는 분위기를 낸다. 외부 벽 또한 칠이 다 벗겨졌지만 그 위로 예술가들이 그린 벽화가 예상과 달리 잘 어우러진다. 이 곳은 특히 시각예술을 중심으로 발전하되 나아가 예술을 실생활과 접목한 메이커스 문화 가 이 안에서 발현되고 생산되며 소비되는 선순환 구조를 갖추고 있다. 메이커스 문화는 DIY(Do-It-Yourself) 문화의 확대 개념으로 기업에 한정되어왔던 ‘메이커(maker)’ 개념에서 벗어나 스스로 제품을 제작하는 문화인데 다수의 예술가들이 직접 만든 수공예품이 많다. 또한 나무 등 자연환경을 훼손하지 않되 주변에 건축물을 지을 수 있도록 데크(Deck)를 만들어 놓았다. 이렇게 자연을 최대한 훼손하지 않고 인간의 공간을 만드는 생각 또한 과거 양조장의 모습 그대로를 유지하는 화산1914창의문화구의 기본 사고와 이어진다. 건물마다 역사와 의의가 있으므로 낡고 오래되었다고 그리고 그 역사가 슬프다고 해서 함부로 건물을 허물지 않고 보존하려는 생각을 엿볼 수 있다. 과거를 과거에만 남겨두지 않고 기억을 보존하여 자연스럽게 생활 속으로 끌어들이는 화산1914창의문화구는 단순히 문화공원이 아닌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공간이다.
사진
- 첫번째 사진은 옛 양조장을 되살려 문화예술공간으로 거듭난 화산1914창의문화원구의 외부 모습이다.
- 두번째 사진은 오래되고 낡은 외부와 달리 현대예술과 어울려 리모델링된 내부 모습이다.
- 첫번째 사진은 약 3만평 넓이의 화산1914문화창의원구의 안내도이다. 카페, 바, 디자인샵 뿐만아니라 이 곳의 역사를 소개하는 안내센터 등도 있다.
- 두번째 사진은 화산1914문화창의원구의 공장건물 중 디자인샵이 들어서 있는 건물의 복도 모습이다. 아직까지 공장의 외벽을 유지한 채 운영되고 있다.
- 첫번째 사진은 옛 양조장의 창고였던 곳 내부를 리모델링하여 도장과 엽서 등을 파는 디자인샵이다.
- 두번째 사진은 주변 나무의 모양을 살려 운영되고 있는 카페로서 도시재생사업 이후 녹지와 어우러진 화산1914문화창의원구를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