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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골문의 ‘(鼖)’자는 큰 북을 나타낸다.『說文』에서는 “大鼓謂之鼖。鼖八尺而兩面。큰 북을 ‘鼖’이라고 한다. 8척 크기이고 양면이다.”라 하며 ‘鼖’자를 풀이하고 있다. 唐蘭의 주장에 따르면, 표에 제시된 갑골문자형들이 ‘鼖’의 본래 형태라고 하였으며, 글자의 윗부분은 북 장식이 많은 것을 표현함으로써 큰 북을 나타낸 것이라 주장하였다. | 갑골문의 ‘(鼖)’자는 큰 북을 나타낸다.『說文』에서는 “大鼓謂之鼖。鼖八尺而兩面。큰 북을 ‘鼖’이라고 한다. 8척 크기이고 양면이다.”라 하며 ‘鼖’자를 풀이하고 있다. 唐蘭의 주장에 따르면, 표에 제시된 갑골문자형들이 ‘鼖’의 본래 형태라고 하였으며, 글자의 윗부분은 북 장식이 많은 것을 표현함으로써 큰 북을 나타낸 것이라 주장하였다. | ||
− | 반면, 李純一이순일은 唐蘭과 달리 이 자형이 큰 북의 정면이 아니라 측면을 형상화 한 것이고, 윗부분은 장식이 많은 것이 아니라 북을 매다는 밧줄이 많은 것이라고 하였다. 만일 큰 북을 하나의 밧줄로 매단다면 북을 두드릴 때 흔들리고 불안정할 것이다. 따라서 2, 3개의 밧줄을 사용했는데, 李純一은 이 형태가 글자에 상형적으로 반영되었다고 판단한 것이다. <ref>실제 매달 수 있는 형태의 鼓가 출토된 바 있기도 하다.</ref> | + | 반면, 李純一이순일은 唐蘭과 달리 이 자형이 큰 북의 정면이 아니라 측면을 형상화 한 것이고, 윗부분은 장식이 많은 것이 아니라 북을 매다는 밧줄이 많은 것이라고 하였다. 만일 큰 북을 하나의 밧줄로 매단다면 북을 두드릴 때 흔들리고 불안정할 것이다. 따라서 2, 3개의 밧줄을 사용했는데, 李純一은 이 형태가 글자에 상형적으로 반영되었다고 판단한 것이다. <ref>실제 매달 수 있는 형태의 鼓가 출토된 바 있기도 하다.</ref> <ref>『中國上古出土樂器總論』, 北京: 文物出版社, 1996, p.4.</ref>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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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적 제의의 영향력과 중요성이 아주 컸던 상대에는 여러가지 악기를 활용하였고, 그런 만큼 크기나 모양에 따라 명칭을 달리 했다. 여기서의 큰 북 鼖도 이런 맥락에서 파생된 글자라고 할 수 있다. | 종교적 제의의 영향력과 중요성이 아주 컸던 상대에는 여러가지 악기를 활용하였고, 그런 만큼 크기나 모양에 따라 명칭을 달리 했다. 여기서의 큰 북 鼖도 이런 맥락에서 파생된 글자라고 할 수 있다. |
2018년 12월 16일 (일) 22:01 기준 최신판
語源
갑골문의 ‘(鼖)’자는 큰 북을 나타낸다.『說文』에서는 “大鼓謂之鼖。鼖八尺而兩面。큰 북을 ‘鼖’이라고 한다. 8척 크기이고 양면이다.”라 하며 ‘鼖’자를 풀이하고 있다. 唐蘭의 주장에 따르면, 표에 제시된 갑골문자형들이 ‘鼖’의 본래 형태라고 하였으며, 글자의 윗부분은 북 장식이 많은 것을 표현함으로써 큰 북을 나타낸 것이라 주장하였다. 반면, 李純一이순일은 唐蘭과 달리 이 자형이 큰 북의 정면이 아니라 측면을 형상화 한 것이고, 윗부분은 장식이 많은 것이 아니라 북을 매다는 밧줄이 많은 것이라고 하였다. 만일 큰 북을 하나의 밧줄로 매단다면 북을 두드릴 때 흔들리고 불안정할 것이다. 따라서 2, 3개의 밧줄을 사용했는데, 李純一은 이 형태가 글자에 상형적으로 반영되었다고 판단한 것이다. [1] [2]
文化
종교적 제의의 영향력과 중요성이 아주 컸던 상대에는 여러가지 악기를 활용하였고, 그런 만큼 크기나 모양에 따라 명칭을 달리 했다. 여기서의 큰 북 鼖도 이런 맥락에서 파생된 글자라고 할 수 있다.
출처
김혜진, 「甲骨文을 통해서 본 商代의 音樂과 舞踊,」, 『서강대학교 석사학위논문』, 2018.pp.36.
国学大师,贲, 賁,鼖에 대한 설명 <http//m.guoxuedashi.com/xiangxingzi/36b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