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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2월 17일 (월) 00:29 판
語源
자형에 대해 의견이 분분하다. 물고기 꼬리의 형상을 나타냈다고도 하고, 물건을 위에 얹어 옮길 수 있게 만든 받침대 모양의 이동식 기물을 그린 것이라고도 한다. [1] 혹은 불을 피워 밥을 짓는 화로를 그린 것이라고도 한다. 덧붙여 갑골문에서 ‘丙’을 포함하는 글자는 대부분 음식을 만들고 조리하는 것과 연관이 있다고 한다.[2] 두 번째 설에 따르면 나중에 상단에 추가된 가로획은 기물 위에 얹은 물건을 상징하며, 따라서 원래 ‘옮기다’의 뜻을 지니고 있었다고 한다. 한편, 세 번째 설에 따르면 추가된 가로획은 솥 등을 올려놓을 수 있는 화로의 상단부를 강조한 것이며, 丙은 본래 화로 혹은 화롯불을 뜻했다고 한다. 이후 가차되어 ‘남쪽’ 혹은 ‘셋째천간’의 의미로 사용됐는데, 여기서 셋째천간은 하(夏)의 역법에서 세 번째 달로, 날씨가 따뜻해지기 시작하는 계절을 나타낸다.[3] 가차되어 현재 주로 사용하는 의미가 ‘따뜻하다’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아 본래 화로의 형상을 그린 것이라는 설이 유력해보인다.
文化
출처
하영삼, 『한자어원사전』, 도서출판3, 2014
廖文豪,『汉字树5 : 汉字中的建筑与器皿』,中国商业出版社
하영삼, 『한자어원사전』, 도서출판3, 2014
왕홍위안 저, 윤창준 역, 『한자자원입문』, 어문학사, 2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