晨

語源

새벽을 뜻하는 晨(새벽 신)자의 갑골문을 보면 두 가지의 상황을 상상할 수 있다. 첫 번째는 별이 초목에 떨어지는 모습이라고 보면 새벽이라는 시간의 의미를 상상할 수 있고, 두 번째로 양 손으로 풀을 다듬고 있는 모습을 생각하면 이른 시간부터 노동을 하는 모습을 상상할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晨(새벽 신)자와 農(농사 농)자는 사실 뿌리가 같다. 본래는 새벽이라는 이른 시간에 노동을 하는 모습인 것이다. 하지만 금문을 거치면서부터는 새벽을 뜻하는 의미와 농사를 뜻하는 의미가 분리되기 시작했다.

文化

흥미로운 점은 이 글자가 현재는 새벽이라는 의미로 사용되지만 원래는 농사를 짓는다는 뜻이 먼저였다는 것이다. 許進雄(허진웅)에 따르면 농경은 상나라 때 부터 일반인들에게 새벽부터 시작되는 생활의 일과였다. 갑골문을 통해 양손으로 조개 껍질로 된 날카로운 도구를 잡고 있는 모습에서 알 수 있듯이 농사라는 것은 날이 밝자마자 시작되는 일이었던 것이다. 초기에는 농사에 초점을 맞춘 의미로 사용되었고, 나중이 돼서야 새벽이라는 시간적인 의미로 쓰이게 된 것이다.

보통 凌晨，清晨 등 새벽을 나타내는 단어에 많이 사용된다.

晨星(신성)은 새벽에 뜨는 별이라는 의미로 金星(금성)의 다른 이름으로 사용된다.

중국에는 晨光文具(신광문구)라는 유명한 문구회사가 있다. 晨光(신광)은 아침의 햇빛이라는 뜻으로 사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