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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풀이 땅 위로 돋아나는 모양으로부터 나온 상형자라는 것이 가장 오래된 해석이다. | + | 풀이 땅 위로 돋아나는 모양으로부터 나온 상형자라는 것이 가장 오래된 해석이다. 一은 땅이고, 삼각형은 싹이 튼 종자를 뜻하며 경우에 따라 역삼각형으로 표현되기도 한다. 그리고 丨로 지면을 뚫고 나온 새싹과 땅 아래의 어린 뿌리를 함께 표현하였다. 핵심은 십자형이고, 후에 소전체에서는 십자형을 따라 아래 부분에 지사자를 추가하기도 한다.<ref>熊国英, 『图释古汉字』, 齐鲁书社, 2006</ref> 才가 재주의 의미를 가진 이유는 다음과 같다. 才의 모습을 보면 줄기가 땅으로 나온 모습만 있고 가지나 잎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언젠가 가지와 잎을 낼 것을 예상할 수 있다. 마찬가지로 사람도 처음 태어날 때부터 자신의 재주를 가진 채 태어나고, 자라면서 언젠가 자신의 재능을 꽃피울 것이므로 재주라는 의미를 지니게 되었다.<ref>염정삼, 『설문해자주 부수자 역해』, 서울대학교출판부, 2007</ref> |
+ | 한편 才가 땅에 튼튼하게 박힌 목재를 형상화한 글자로, 말뚝이나 기둥을 대표하며 材의 통용자로 쓰이면서 건축에 쓰이는 좋은 목재를 가리키다가 사람이나 물건까지 의미가 확장되어 재능, 인재 등의 관련어가 생겨났다<ref>廖文豪, 『汉字树 3』, 吉西平, 2015, p.71.</ref>고 보는 무시할 수 없는 새로운 견해도 주장되었다.<ref>김언종, 『한자의뿌리1』, 문학동네, 2001, p.793.</ref>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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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시라가와 시즈카는 才를 십자형의 표목에 축문그릇이나 부적을 묶어둔 형태로 보는데<ref>시라가와 시즈카,『한자 -백가지 이야기』, 황소자리, 2005</ref> 이는 굿을 할 때 장대를 세우는 것 처럼 신을 부르는 방법이다. 그 장소가 신성한 장소라는 것을 알리는 표시이기 때문에 매우 주술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는 한자라는 것을 알 수 있다. <ref>시라카와 시즈카, 『주술의 사상』, 사계절, 2008, p.42.</ref>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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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2월 18일 (금) 15:57 판
語源
풀이 땅 위로 돋아나는 모양으로부터 나온 상형자라는 것이 가장 오래된 해석이다. 一은 땅이고, 삼각형은 싹이 튼 종자를 뜻하며 경우에 따라 역삼각형으로 표현되기도 한다. 그리고 丨로 지면을 뚫고 나온 새싹과 땅 아래의 어린 뿌리를 함께 표현하였다. 핵심은 십자형이고, 후에 소전체에서는 십자형을 따라 아래 부분에 지사자를 추가하기도 한다.[1] 才가 재주의 의미를 가진 이유는 다음과 같다. 才의 모습을 보면 줄기가 땅으로 나온 모습만 있고 가지나 잎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언젠가 가지와 잎을 낼 것을 예상할 수 있다. 마찬가지로 사람도 처음 태어날 때부터 자신의 재주를 가진 채 태어나고, 자라면서 언젠가 자신의 재능을 꽃피울 것이므로 재주라는 의미를 지니게 되었다.[2] 한편 才가 땅에 튼튼하게 박힌 목재를 형상화한 글자로, 말뚝이나 기둥을 대표하며 材의 통용자로 쓰이면서 건축에 쓰이는 좋은 목재를 가리키다가 사람이나 물건까지 의미가 확장되어 재능, 인재 등의 관련어가 생겨났다[3]고 보는 무시할 수 없는 새로운 견해도 주장되었다.[4]
文化
시라가와 시즈카는 才를 십자형의 표목에 축문그릇이나 부적을 묶어둔 형태로 보는데[5] 이는 굿을 할 때 장대를 세우는 것 처럼 신을 부르는 방법이다. 그 장소가 신성한 장소라는 것을 알리는 표시이기 때문에 매우 주술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는 한자라는 것을 알 수 있다.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