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巳가 의미부이고, 勹가 소리부로, 아직 팔이 생기지 않은 아이가 뱃속에서 어미의 몸에 둘러싸여 진 모습이다. 包가 일반적인 의미로 쓰이자 원래 뜻은 肉을 더한 胞로 만들어 분화했다.<ref>하영삼,『한자어원사전』, 도서출판, 2014, p.708</ref> | 巳가 의미부이고, 勹가 소리부로, 아직 팔이 생기지 않은 아이가 뱃속에서 어미의 몸에 둘러싸여 진 모습이다. 包가 일반적인 의미로 쓰이자 원래 뜻은 肉을 더한 胞로 만들어 분화했다.<ref>하영삼,『한자어원사전』, 도서출판, 2014, p.708</ref> | ||
+ | 복부에 사람이 들어 있는 모양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는 배 속에 아이를 잉태한 모양을 형상화한 자형으로 짐작하는 의견이 많다. 갑골문에서는 지명으로 사용되기도 하였다.《설문해자(說文解字)》에서 包자는 아직 모양이 갖추어지지 않은 사람 즉 아기가 잘 싸여져 있는 모양과 같다고 하였다. 즉, 모양을 본 떠 만든 상형자에 속하는 글자이다. 이러한 의미를 지닌 갑골문에서 아이를 싸고 있는 겉의 글자가 이후에 '勹'(쌀 포)자로 바뀌었다. 안의 아이의 모양은 已(뱀 사)자가 되었고 이것은 아직 자라지 않은 태아의 모습을 상형한 것이다. 예서에서부터 현재의 글자 모양으로 전환되기 시작하였다. | ||
+ | 또한,《설문해자(說文解字)》에서 "包는 사람이 잘 싸여져 있는 모양과 같다. 아직 모양이 갖추어지지 않았다"고 하였다. 갑골문은 바로 태의 속에 든 한 명의 사람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 글자는 후에 “勽”자가 된다. 《설문해자(說文解字)》에서“勽는 사람을 덮어가린 모양”이라고 하였다. | ||
+ | 包는 胞(로), 배[腹(복)]에 아들[子]을 임신하고 있는 형태이다. 따라서 글자의 속안은 본래 巳(사)의 꼴이 옳다. 그런데 일본 <신자표>의 음훈표에는 제사의 祀(사)가 없으므로 이 형태만 고립된 꼴로 되어서는 곤란하다고 생각해서인지 글자의 속안을 己(기)의 모양으로 바꾸었다.<ref><시라카와 시즈카 , 『한자 백 가지 이야기』, 황소자리, 2005, 365p></ref>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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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의 통치자들은 로마제국의 동쪽 경계지역까지 진출해, 동서양의 실크로드를 따라 이어지는 상업을 통해 처음으로 번영을 이룩했다. 그리고 아마도 이 과정에서, 밀의 원산지였던 어느 고원지역으로부터 밀가루와 물을 섞어 만든 얇은 피로 중국식 찐빵 만두와 包子 만드는 법을 배웠을 것이다. 이것들은 아주 작은 국수집에서도 돼지고기나 파를 가득 채워 만들어진다. 인종 중심적인 서양에서는 이것들은 보통 '북경만두'라고 부른다. <ref>, 세실리아 링크비스트, 『한자왕국』, 청년사, 2002, p.189</ref> | 한나라의 통치자들은 로마제국의 동쪽 경계지역까지 진출해, 동서양의 실크로드를 따라 이어지는 상업을 통해 처음으로 번영을 이룩했다. 그리고 아마도 이 과정에서, 밀의 원산지였던 어느 고원지역으로부터 밀가루와 물을 섞어 만든 얇은 피로 중국식 찐빵 만두와 包子 만드는 법을 배웠을 것이다. 이것들은 아주 작은 국수집에서도 돼지고기나 파를 가득 채워 만들어진다. 인종 중심적인 서양에서는 이것들은 보통 '북경만두'라고 부른다. <ref>, 세실리아 링크비스트, 『한자왕국』, 청년사, 2002, p.189</ref>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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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包를 성부로 취한 한자에는 '굽다'라는 뜻을 가진 한자가 많다. 갈구리 구(鉤), 굽을 구(枸), 곱사등이 구(痀), 날개 굽을 구(翑) 등이다.<ref>한자 한어의 창으로 보는 중국 고대문화, 이돈주, 태학사 2006, 157p 각주</ref> |
2020년 12월 22일 (화) 21:25 기준 최신판
語源
巳가 의미부이고, 勹가 소리부로, 아직 팔이 생기지 않은 아이가 뱃속에서 어미의 몸에 둘러싸여 진 모습이다. 包가 일반적인 의미로 쓰이자 원래 뜻은 肉을 더한 胞로 만들어 분화했다.[1]
복부에 사람이 들어 있는 모양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는 배 속에 아이를 잉태한 모양을 형상화한 자형으로 짐작하는 의견이 많다. 갑골문에서는 지명으로 사용되기도 하였다.《설문해자(說文解字)》에서 包자는 아직 모양이 갖추어지지 않은 사람 즉 아기가 잘 싸여져 있는 모양과 같다고 하였다. 즉, 모양을 본 떠 만든 상형자에 속하는 글자이다. 이러한 의미를 지닌 갑골문에서 아이를 싸고 있는 겉의 글자가 이후에 '勹'(쌀 포)자로 바뀌었다. 안의 아이의 모양은 已(뱀 사)자가 되었고 이것은 아직 자라지 않은 태아의 모습을 상형한 것이다. 예서에서부터 현재의 글자 모양으로 전환되기 시작하였다.
또한,《설문해자(說文解字)》에서 "包는 사람이 잘 싸여져 있는 모양과 같다. 아직 모양이 갖추어지지 않았다"고 하였다. 갑골문은 바로 태의 속에 든 한 명의 사람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 글자는 후에 “勽”자가 된다. 《설문해자(說文解字)》에서“勽는 사람을 덮어가린 모양”이라고 하였다.
包는 胞(로), 배[腹(복)]에 아들[子]을 임신하고 있는 형태이다. 따라서 글자의 속안은 본래 巳(사)의 꼴이 옳다. 그런데 일본 <신자표>의 음훈표에는 제사의 祀(사)가 없으므로 이 형태만 고립된 꼴로 되어서는 곤란하다고 생각해서인지 글자의 속안을 己(기)의 모양으로 바꾸었다.[2]
文化
한나라의 통치자들은 로마제국의 동쪽 경계지역까지 진출해, 동서양의 실크로드를 따라 이어지는 상업을 통해 처음으로 번영을 이룩했다. 그리고 아마도 이 과정에서, 밀의 원산지였던 어느 고원지역으로부터 밀가루와 물을 섞어 만든 얇은 피로 중국식 찐빵 만두와 包子 만드는 법을 배웠을 것이다. 이것들은 아주 작은 국수집에서도 돼지고기나 파를 가득 채워 만들어진다. 인종 중심적인 서양에서는 이것들은 보통 '북경만두'라고 부른다. [3]
包를 성부로 취한 한자에는 '굽다'라는 뜻을 가진 한자가 많다. 갈구리 구(鉤), 굽을 구(枸), 곱사등이 구(痀), 날개 굽을 구(翑) 등이다.[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