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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실 멱(糸)이 의미부고 납작할 편([[扁]])이 소리부인 형성자이다. ‘납작한 조각을 실로 엮다’는 뜻이다.<ref>하영삼, 『한자어원사전』, 도서출판3, 2014</ref><br> | 가는 실 멱(糸)이 의미부고 납작할 편([[扁]])이 소리부인 형성자이다. ‘납작한 조각을 실로 엮다’는 뜻이다.<ref>하영삼, 『한자어원사전』, 도서출판3, 2014</ref><br> | ||
[[갑골문]]은 나무 조각들을 하나로 엮은 모습에 실을 그린 형태로, 책을 만드는 과정임을 알 수 있다. 소전에서 지게 호(戶)가 추가 되었다.<ref>김성재, 『갑골에 새겨진 신화와 역사』, 동녘, 2000</ref> | [[갑골문]]은 나무 조각들을 하나로 엮은 모습에 실을 그린 형태로, 책을 만드는 과정임을 알 수 있다. 소전에서 지게 호(戶)가 추가 되었다.<ref>김성재, 『갑골에 새겨진 신화와 역사』, 동녘, 2000</ref>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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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編'자의 구체적인 구성은 다음과 같다. '編'은 책 책(冊)에 문 호(戶)와 가는 실 멱(糸)을 더한 글자이다. '戶'는 움집에 달았던 문이 하나인 쪽문을 본뜬 형태이다. 대나무 조각을 엮어서 만드는 책, 나뭇가지를 엮어서 만드는 고대의 사립문 등 무언가를 엮기 위해서는 실이 쓰인다는 점을 반영하여, '糸'을 더해 ‘엮다’는 뜻을 강조했다.<ref>정춘수, 『한자 오디세이』, 도서출판 부키, 2003, p.253.</ref>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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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2월 23일 (수) 15:24 기준 최신판
語源
가는 실 멱(糸)이 의미부고 납작할 편(扁)이 소리부인 형성자이다. ‘납작한 조각을 실로 엮다’는 뜻이다.[1]
갑골문은 나무 조각들을 하나로 엮은 모습에 실을 그린 형태로, 책을 만드는 과정임을 알 수 있다. 소전에서 지게 호(戶)가 추가 되었다.[2]
'編'자의 구체적인 구성은 다음과 같다. '編'은 책 책(冊)에 문 호(戶)와 가는 실 멱(糸)을 더한 글자이다. '戶'는 움집에 달았던 문이 하나인 쪽문을 본뜬 형태이다. 대나무 조각을 엮어서 만드는 책, 나뭇가지를 엮어서 만드는 고대의 사립문 등 무언가를 엮기 위해서는 실이 쓰인다는 점을 반영하여, '糸'을 더해 ‘엮다’는 뜻을 강조했다.[3]
文化
옛날에는 글을 대나무 혹은 납작한 나무 조각에 썼기 때문에 서적의 뜻이 나왔고, 나중에 책의 헤아리는 단위로 쓰였다. 이에 편집하다, 순서대로 엮다, 조직하다 등의 뜻이 나왔다.[4]
위편삼절(韋編三絶)은 공자가 <주역(周易)>을 좋아하여, 너무 여러 번 읽은 나머지 ‘가죽 끈이 세번이나 끊어졌다’는 뜻이다.[5]
진나라 때 호적제도를 실시했는데 죽간 하나 당 한 사람의 이름, 성별, 생일 등을 기록하고 그것들을 가족 단위로 모아 밧줄로 연결해 하나의 책을 완성시켰다. 이에 호적을 제본해 책을 만든다는 의미였지만 순서에 따라 체계적으로 연결하다는 의미로 변화했다.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