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이야기"의 두 판 사이의 차이
(새 문서: =원문= 灯火渐渐地缩小了,在预告石油的已经不多;石油又不是老牌,早熏得灯罩很昏暗。鞭爆的繁响在四近,烟草的烟雾在身边:是昏...) |
(→해제) |
||
(사용자 2명의 중간 판 3개는 보이지 않습니다) | |||
2번째 줄: | 2번째 줄: | ||
灯火渐渐地缩小了,在预告石油的已经不多;石油又不是老牌,早熏得灯罩很昏暗。鞭爆的繁响在四近,烟草的烟雾在身边:是昏沉的夜。 | 灯火渐渐地缩小了,在预告石油的已经不多;石油又不是老牌,早熏得灯罩很昏暗。鞭爆的繁响在四近,烟草的烟雾在身边:是昏沉的夜。 | ||
− | + | ||
− | + | 我闭了眼睛,向后一仰,靠在椅背上;捏着《初学记》的手搁在膝髁上。 | |
− | + | ||
− | + | 我在蒙胧中,看见一个好的故事。 | |
− | + | ||
− | + | 这故事很美丽,幽雅,有趣。许多美的人和美的事,错综起来像一天云锦,而且万颗奔星似的飞动着,同时又展开去,以至于无穷。 | |
− | + | ||
− | + | 我仿佛记得曾坐小船经过山阴道,两岸边的乌桕,新禾,野花,鸡,狗,丛树和枯树,茅屋,塔,伽蓝,农夫和村妇,村女,晒着的衣裳,和尚,蓑笠,天,云,竹,……都倒影在澄碧的小河中,随着每一打桨,各各夹带了闪烁的日光,并水里的萍藻游鱼,一同荡漾。诸影诸物,无不解散,而且摇动,扩大,互相融和;刚一融和,却又退缩,复近于原形。边缘都参差如夏云头,镶着日光,发出水银色焰。凡是我所经过的河,都是如此。 | |
− | + | ||
− | + | 现在我所见的故事也如此。水中的青天的底子,一切事物统在上面交错,织成一篇,永是生动,永是展开,我看不见这一篇的结束。 | |
− | + | ||
− | + | 河边枯柳树下的几株瘦削的一丈红,该是村女种的罢。大红花和斑红花,都在水里面浮动,忽而碎散,拉长了,缕缕的胭脂水,然而没有晕。茅屋,狗,塔,村女,云,……也都浮动着。大红花一朵朵全被拉长了,这时是泼剌奔迸的红锦带。 | |
+ | |||
+ | 带织入狗中,狗织入白云中,白云织入村女中……。在一瞬间,他们又将退缩了。但斑红花影也已碎散,伸长,就要织进塔,村女,狗,茅屋,云里去。 | ||
+ | |||
+ | 现在我所见的故事清楚起来了,美丽,幽雅,有趣,而且分明。青天上面,有无数美的人和美的事,我一一看见,一一知道。 | ||
+ | |||
+ | 我就要凝视他们……。 | ||
+ | |||
+ | 我正要凝视他们时,骤然一惊,睁开眼,云锦也已皱蹙,凌乱,仿佛有谁掷一块大石下河水中,水波陡然起立,将整篇的影子撕成片片了。我无意识地赶忙捏住几乎坠地的《初学记》,眼前还剩着几点虹霓色的碎影。 | ||
+ | |||
+ | 我真爱这一篇好的故事,趁碎影还在,我要追回他,完成他,留下他。我抛了书,欠身伸手去取笔,——何尝有一丝碎影,只见昏暗的灯光,我不在小船里了。 | ||
+ | |||
+ | 但我总记得见过这一篇好的故事,在昏沉的夜……。一九二五年二月二十四日。 | ||
=해제= | =해제= | ||
+ | |||
+ | 1925년 2 월 9 일 "수다쟁이"잡지에 8번째로 발표했다.작품 내에서 꿈을 빌어 현실에 대비되는 아름다움을 노래하였다. 야초에서 꿈을 배경으로 하는 대부분의 작품은 어둡고 우울한 분위기의 꿈이나 악몽인데 반해, 이 작품은 아름다운 언어를 통해 서정적인 정취를 드러낸다. 몽롱한 꿈에서 제시된 아름다운 표현은 따뜻한 느낌과 애잔한 느낌을 준다. 하지만 화자가 그런 아름다움을 보려고 하자 이야기는 산산조각이 나며 작가가 현실로 돌아오게 된다. 화자는 꿈속에서 달콤함을 맛보지만 깨어나면서 공허함을 느낀다. 여기서 꿈은 단순한 꿈이아닌 루쉰 내면의 갈망과 바람들이 구체적으로 제시된 것이다. 이 작품에서 루쉰은 꿈속 세상 즉, 이상세계와 현실을 대비시키며 차이를 극명하게 보여준다. 화자가 보내는 어두운 밤은 아름다운 이야기와 반대되는 개념이다. 또한 평온하고 아름다운 세상은 단순한 적막 속 형상이며 이상은 절대 닿을 수 없다는 절망과 허무함을 보여준다. | ||
+ | |||
+ | |||
+ | |||
+ | [[야초|{{색|blue|야초로 돌아가기}}]] |
2016년 12월 27일 (화) 02:53 기준 최신판
원문
灯火渐渐地缩小了,在预告石油的已经不多;石油又不是老牌,早熏得灯罩很昏暗。鞭爆的繁响在四近,烟草的烟雾在身边:是昏沉的夜。
我闭了眼睛,向后一仰,靠在椅背上;捏着《初学记》的手搁在膝髁上。
我在蒙胧中,看见一个好的故事。
这故事很美丽,幽雅,有趣。许多美的人和美的事,错综起来像一天云锦,而且万颗奔星似的飞动着,同时又展开去,以至于无穷。
我仿佛记得曾坐小船经过山阴道,两岸边的乌桕,新禾,野花,鸡,狗,丛树和枯树,茅屋,塔,伽蓝,农夫和村妇,村女,晒着的衣裳,和尚,蓑笠,天,云,竹,……都倒影在澄碧的小河中,随着每一打桨,各各夹带了闪烁的日光,并水里的萍藻游鱼,一同荡漾。诸影诸物,无不解散,而且摇动,扩大,互相融和;刚一融和,却又退缩,复近于原形。边缘都参差如夏云头,镶着日光,发出水银色焰。凡是我所经过的河,都是如此。
现在我所见的故事也如此。水中的青天的底子,一切事物统在上面交错,织成一篇,永是生动,永是展开,我看不见这一篇的结束。
河边枯柳树下的几株瘦削的一丈红,该是村女种的罢。大红花和斑红花,都在水里面浮动,忽而碎散,拉长了,缕缕的胭脂水,然而没有晕。茅屋,狗,塔,村女,云,……也都浮动着。大红花一朵朵全被拉长了,这时是泼剌奔迸的红锦带。
带织入狗中,狗织入白云中,白云织入村女中……。在一瞬间,他们又将退缩了。但斑红花影也已碎散,伸长,就要织进塔,村女,狗,茅屋,云里去。
现在我所见的故事清楚起来了,美丽,幽雅,有趣,而且分明。青天上面,有无数美的人和美的事,我一一看见,一一知道。
我就要凝视他们……。
我正要凝视他们时,骤然一惊,睁开眼,云锦也已皱蹙,凌乱,仿佛有谁掷一块大石下河水中,水波陡然起立,将整篇的影子撕成片片了。我无意识地赶忙捏住几乎坠地的《初学记》,眼前还剩着几点虹霓色的碎影。
我真爱这一篇好的故事,趁碎影还在,我要追回他,完成他,留下他。我抛了书,欠身伸手去取笔,——何尝有一丝碎影,只见昏暗的灯光,我不在小船里了。
但我总记得见过这一篇好的故事,在昏沉的夜……。一九二五年二月二十四日。
해제
1925년 2 월 9 일 "수다쟁이"잡지에 8번째로 발표했다.작품 내에서 꿈을 빌어 현실에 대비되는 아름다움을 노래하였다. 야초에서 꿈을 배경으로 하는 대부분의 작품은 어둡고 우울한 분위기의 꿈이나 악몽인데 반해, 이 작품은 아름다운 언어를 통해 서정적인 정취를 드러낸다. 몽롱한 꿈에서 제시된 아름다운 표현은 따뜻한 느낌과 애잔한 느낌을 준다. 하지만 화자가 그런 아름다움을 보려고 하자 이야기는 산산조각이 나며 작가가 현실로 돌아오게 된다. 화자는 꿈속에서 달콤함을 맛보지만 깨어나면서 공허함을 느낀다. 여기서 꿈은 단순한 꿈이아닌 루쉰 내면의 갈망과 바람들이 구체적으로 제시된 것이다. 이 작품에서 루쉰은 꿈속 세상 즉, 이상세계와 현실을 대비시키며 차이를 극명하게 보여준다. 화자가 보내는 어두운 밤은 아름다운 이야기와 반대되는 개념이다. 또한 평온하고 아름다운 세상은 단순한 적막 속 형상이며 이상은 절대 닿을 수 없다는 절망과 허무함을 보여준다.
야초로 돌아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