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甲骨文에서 在와 才는 같은 글자이었다. ‘존재하다, ~에 있다’라는 뜻인데, 어떤 장소에 존재하고 있든지 간에 반드시 흙을 나타내는 ‘土’를 떠날 수 없기에 의미부를 土로 한 것이다. 오늘날의 소리부 才는 이미 在의 좌상부로 변화되었기에 소리부를 알아볼 수 없게 되었다. <ref>한경숙, 「『論語』 ‘存在’ 범주 언어형식의 의미자질 및 도출 기제 연구」, 단국대학교 중어중문학과 대학원, 2012, p.24.</ref> | 甲骨文에서 在와 才는 같은 글자이었다. ‘존재하다, ~에 있다’라는 뜻인데, 어떤 장소에 존재하고 있든지 간에 반드시 흙을 나타내는 ‘土’를 떠날 수 없기에 의미부를 土로 한 것이다. 오늘날의 소리부 才는 이미 在의 좌상부로 변화되었기에 소리부를 알아볼 수 없게 되었다. <ref>한경숙, 「『論語』 ‘存在’ 범주 언어형식의 의미자질 및 도출 기제 연구」, 단국대학교 중어중문학과 대학원, 2012, p.24.</ref> | ||
− | 풀이 자라나는 모습을 그린 才에 土 가 더해져 새싹이 움트고 있는 곳이 바로 대지이며 그 대지 위로 생명이 탄생하고 존재함을 나타냈다. 또한 새싹이 시들지 않고 땅에 살아 있음을 표시한 것이다. <ref>이인호, 『하루한자공부』,유유, 2014, 12-11.</ref>또한才를 말뚝이 튼튼하게 땅에 박혀있는 것으로 이해하더라도 어떤 장소에 | + | 풀이 자라나는 모습을 그린 才에 土 가 더해져 새싹이 움트고 있는 곳이 바로 대지이며 그 대지 위로 생명이 탄생하고 존재함을 나타냈다. 또한 새싹이 시들지 않고 땅에 살아 있음을 표시한 것이다. <ref>이인호, 『하루한자공부』,유유, 2014, 12-11.</ref>또한才를 말뚝이 튼튼하게 땅에 박혀있는 것으로 이해하더라도 어떤 장소에 존재한다는 뜻을 土자를 더하여 강조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ref>廖文豪, 『汉字树 3』, 吉西平, 2015, p.71.</ref> |
==文化== | ==文化== | ||
+ | 才는 나무를 세워 꽂은 것을 의미하는데 이는 굿을 할 때 장대를 세우는 것 처럼 신을 부르는 방법이다. 그 장소가 신성한 장소라는 것을 알리는 표시이기 때문에 매우 주술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는 한자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여기에 봉분을 한 무덤을(土) 덧붙이면 在가 된다. 신성화된 땅을 가리키며 신에 의해 축복받고 정화된 땅이라는 의미이다. 여기에 사람이 살게되면 存이 된다. 따라서 存在는 신성화한 땅과 사람이라는 의미이다. 그저 있다는 뜻이 아니라 신에 의해 축복받고 정화된 것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ref>시라카와 시즈카, 『주술의 사상』, 사계절, 2008, p.42.</ref> | ||
[[분류:한자어원문화사전]] | [[분류:한자어원문화사전]] |
2016년 12월 25일 (일) 22:03 기준 최신판
語源
甲骨文에서 在와 才는 같은 글자이었다. ‘존재하다, ~에 있다’라는 뜻인데, 어떤 장소에 존재하고 있든지 간에 반드시 흙을 나타내는 ‘土’를 떠날 수 없기에 의미부를 土로 한 것이다. 오늘날의 소리부 才는 이미 在의 좌상부로 변화되었기에 소리부를 알아볼 수 없게 되었다. [1] 풀이 자라나는 모습을 그린 才에 土 가 더해져 새싹이 움트고 있는 곳이 바로 대지이며 그 대지 위로 생명이 탄생하고 존재함을 나타냈다. 또한 새싹이 시들지 않고 땅에 살아 있음을 표시한 것이다. [2]또한才를 말뚝이 튼튼하게 땅에 박혀있는 것으로 이해하더라도 어떤 장소에 존재한다는 뜻을 土자를 더하여 강조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3]
文化
才는 나무를 세워 꽂은 것을 의미하는데 이는 굿을 할 때 장대를 세우는 것 처럼 신을 부르는 방법이다. 그 장소가 신성한 장소라는 것을 알리는 표시이기 때문에 매우 주술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는 한자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여기에 봉분을 한 무덤을(土) 덧붙이면 在가 된다. 신성화된 땅을 가리키며 신에 의해 축복받고 정화된 땅이라는 의미이다. 여기에 사람이 살게되면 存이 된다. 따라서 存在는 신성화한 땅과 사람이라는 의미이다. 그저 있다는 뜻이 아니라 신에 의해 축복받고 정화된 것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