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剁手黨'立功了"의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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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상거래 호황은 온라인쇼핑 중독자의 공이라는 뜻이다. | 전자상거래 호황은 온라인쇼핑 중독자의 공이라는 뜻이다. | ||
+ | 전자상거래 시장의 폭발적 성장과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인 광군제의 천문학적 매출액의 뒤에는 온라인 쇼핑에 심취한 젊은 소비자가 있다. | ||
+ | 인터넷에서는 온라인 쇼핑에 중독되면 "손목아지를 '똑' 잘라도 끊기 힘들다"라는 말이 유행했고, 여기서 온라인 쇼핑 중독자 혹은 온라인 쇼핑 이용률이 높은 소비자를 가르키는 '손목아지 똑당(손똑당(黨)'이라는 신조어가 생겨났다. | ||
+ | 2015년 중국의 전자상거래 거래액이 1229억3700만위안에 달해 전년 대비 52.7%의 증가율을 기록하자, 인터넷에서는 "중국 전자상거래 산업 성장의 일등공신은 '손똑당'(剁手黨'立功了)"이라는 말이 유행하게 됐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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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전자상거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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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황==== | ||
+ | 2016년 7월 CNNIC(중국인터넷네트워크정보센터)가 발표한 통계자료에 의하면 2016년 6월 기준 중국의 인터넷 보급률은 51.7%로 약 7억 명이 넘는 사람들이 인터넷을 사용하고, 네티즌 규모 또한 계속 증가하고 있다. 단일 국가로 이 같은 인터넷 사용자 규모는 단연 세계 최대라고 한다. 최근에는 모바일 기기 보급률이 높아지면서 모바일로 인터넷을 접속하는 네티즌 규모도 함께 증가하고 있는데, 전체 네티즌 중 92.5%가 모바일을 통해 인터넷에 접속하고 있다. 현재 중국의 스마트폰 보급률이 60% 이하인 점을 고려했을 때 앞으로 중국의 네티즌 인구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 ||
+ | 같은 시기 CNNIC가 조사한 중국 온라인 쇼핑 이용률 통계자료에 따르면 중국 전체 네티즌 중 약 60%가 넘는 사람들이 온라인 쇼핑을 이용하고 있으며 스마트폰 보급률 상승으로 온라인 쇼핑 인구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7억 명이 넘는 네티즌과 앞으로 보급될 스마트폰의 수, 계속 발전하고 있는 전자상거래 기술 등만 봐도 앞으로 중국의 전자상거래 시장의 미래는 밝다고 할 수 있다. | ||
− | + | ====[[광군제]](光棍節)==== | |
+ | 중국에서 11월 11일을 뜻하는 말로, 중국 최대 규모의 온라인 쇼핑이 이루어지는 날을 말한다. 독신을 뜻하는 숫자 '1'이 네 번 겹치는 11월 11일, 솔로들을 겨냥해 중국 상인들이 할인 판매에 나선 것이 중국 최대 쇼핑 시즌으로 발전했다. 최근에는 미국 ‘블랙프라이데이’와 함께 세계 최대 할인행사 중 하나이다. 광군제에서 광군(光棍)’은 중국어로 배우자나 애인이 없는 싱글을 뜻하는 단어이다. 1993년 중국 난징(南京)대 대학생들이 처음 만들었다고 알려져 있다. 광군제는 애인에게 사랑을 고백하는 밸런타인데이에 맞서 싱글들이 자신을 위안하며 쇼핑을 하자는 의미로 생겨났다. 이날을 겨냥해 점차 상인들이 할인 판매에 나서면서 관련 시장이 커졌으며, 이후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그룹의 자회사 타오바오몰이 대대적인 할인행사를 시작하면서 세계 최대 소비 대목으로 자리잡았다. | ||
− | + | ====시장==== | |
+ | 중국의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시장은 알리바바이다. 알리바바 그룹은 티몰(Tmall, 天猫), 타오바오(Taobao, 淘宝网), 알리페이(Ali pay, 支付宝)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16년 11월 11일, 중국의 블랙 프라이데이라고 불리는 광군제(光棍节) 때, 티몰은 매출 1,200억 위안을 달성했다. 이외에도 알리바바는 현재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 매출의 과반수를 차지하고 있음은 물론 PC, 모바일 교역 규모에서도 강세가 두드러진다. 알리바바가 전자상거래 시장을 선점할 수 있었던 주요 요인은 바로 결제 서비스에 있다. 2000년대 초반 당시 알리바바는 이미 중국 진출에 성공한 미국 이베이(eBay)의 ’페이팔 시스템(Paypal System)’으로부터 고객을 끌어와야 하는 과제가 있었는데, 이때 도입한 서비스가 ’에스크로 결제 시스템(Escrow system)’을 기반으로 한 알리페이(Ali pay)였다. 알리페이는 의심 많은 중국인들의 특성 덕분에 결제 과정이 간편한 페이팔 서비스보다 신뢰를 얻게 되었고, 얼마 지나지 않아 중국의 전자상거래 시장을 선도하게 되었다. | ||
− | + | 하지만 뒤를 바짝 추격해오는 텐센트(Tencent) ‘위챗페이(Wechat pay)’의 약진, 징둥과 텐센트의 연합 등 각 기업이 다양한 방식으로 경쟁하며 알리바바를 위협하고 있다. 앞으로 알리바바를 제치고 전자상거래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이 나타날지, 아니면 알리바바가 계속 아성을 이어나갈지 지켜보는 것도 하나의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다. | |
− | + | * 페이팔 결제 시스템: 미국 최대 오픈마켓 이베이의 결제 시스템으로 결제에 사용할 신용카드로 본인 인증하고 이메일 계정을 만들면 결제 시마다 이메일 계정과 비밀번호만 입력하면 돼 절차가 간편함. | |
− | + | * 에스크로 결제 시스템: 구매자의 결제 대금을 제 3자에게 예치하고 있다가 배송이 정상적으로 완료된 후 대금을 판매자에게 지급하는 거래 안전장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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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1월 13일 (월) 21:59 기준 최신판
의미
전자상거래 호황은 온라인쇼핑 중독자의 공이라는 뜻이다. 전자상거래 시장의 폭발적 성장과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인 광군제의 천문학적 매출액의 뒤에는 온라인 쇼핑에 심취한 젊은 소비자가 있다. 인터넷에서는 온라인 쇼핑에 중독되면 "손목아지를 '똑' 잘라도 끊기 힘들다"라는 말이 유행했고, 여기서 온라인 쇼핑 중독자 혹은 온라인 쇼핑 이용률이 높은 소비자를 가르키는 '손목아지 똑당(손똑당(黨)'이라는 신조어가 생겨났다. 2015년 중국의 전자상거래 거래액이 1229억3700만위안에 달해 전년 대비 52.7%의 증가율을 기록하자, 인터넷에서는 "중국 전자상거래 산업 성장의 일등공신은 '손똑당'(剁手黨'立功了)"이라는 말이 유행하게 됐다.
중국 전자상거래
현황
2016년 7월 CNNIC(중국인터넷네트워크정보센터)가 발표한 통계자료에 의하면 2016년 6월 기준 중국의 인터넷 보급률은 51.7%로 약 7억 명이 넘는 사람들이 인터넷을 사용하고, 네티즌 규모 또한 계속 증가하고 있다. 단일 국가로 이 같은 인터넷 사용자 규모는 단연 세계 최대라고 한다. 최근에는 모바일 기기 보급률이 높아지면서 모바일로 인터넷을 접속하는 네티즌 규모도 함께 증가하고 있는데, 전체 네티즌 중 92.5%가 모바일을 통해 인터넷에 접속하고 있다. 현재 중국의 스마트폰 보급률이 60% 이하인 점을 고려했을 때 앞으로 중국의 네티즌 인구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같은 시기 CNNIC가 조사한 중국 온라인 쇼핑 이용률 통계자료에 따르면 중국 전체 네티즌 중 약 60%가 넘는 사람들이 온라인 쇼핑을 이용하고 있으며 스마트폰 보급률 상승으로 온라인 쇼핑 인구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7억 명이 넘는 네티즌과 앞으로 보급될 스마트폰의 수, 계속 발전하고 있는 전자상거래 기술 등만 봐도 앞으로 중국의 전자상거래 시장의 미래는 밝다고 할 수 있다.
광군제(光棍節)
중국에서 11월 11일을 뜻하는 말로, 중국 최대 규모의 온라인 쇼핑이 이루어지는 날을 말한다. 독신을 뜻하는 숫자 '1'이 네 번 겹치는 11월 11일, 솔로들을 겨냥해 중국 상인들이 할인 판매에 나선 것이 중국 최대 쇼핑 시즌으로 발전했다. 최근에는 미국 ‘블랙프라이데이’와 함께 세계 최대 할인행사 중 하나이다. 광군제에서 광군(光棍)’은 중국어로 배우자나 애인이 없는 싱글을 뜻하는 단어이다. 1993년 중국 난징(南京)대 대학생들이 처음 만들었다고 알려져 있다. 광군제는 애인에게 사랑을 고백하는 밸런타인데이에 맞서 싱글들이 자신을 위안하며 쇼핑을 하자는 의미로 생겨났다. 이날을 겨냥해 점차 상인들이 할인 판매에 나서면서 관련 시장이 커졌으며, 이후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그룹의 자회사 타오바오몰이 대대적인 할인행사를 시작하면서 세계 최대 소비 대목으로 자리잡았다.
시장
중국의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시장은 알리바바이다. 알리바바 그룹은 티몰(Tmall, 天猫), 타오바오(Taobao, 淘宝网), 알리페이(Ali pay, 支付宝)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16년 11월 11일, 중국의 블랙 프라이데이라고 불리는 광군제(光棍节) 때, 티몰은 매출 1,200억 위안을 달성했다. 이외에도 알리바바는 현재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 매출의 과반수를 차지하고 있음은 물론 PC, 모바일 교역 규모에서도 강세가 두드러진다. 알리바바가 전자상거래 시장을 선점할 수 있었던 주요 요인은 바로 결제 서비스에 있다. 2000년대 초반 당시 알리바바는 이미 중국 진출에 성공한 미국 이베이(eBay)의 ’페이팔 시스템(Paypal System)’으로부터 고객을 끌어와야 하는 과제가 있었는데, 이때 도입한 서비스가 ’에스크로 결제 시스템(Escrow system)’을 기반으로 한 알리페이(Ali pay)였다. 알리페이는 의심 많은 중국인들의 특성 덕분에 결제 과정이 간편한 페이팔 서비스보다 신뢰를 얻게 되었고, 얼마 지나지 않아 중국의 전자상거래 시장을 선도하게 되었다.
하지만 뒤를 바짝 추격해오는 텐센트(Tencent) ‘위챗페이(Wechat pay)’의 약진, 징둥과 텐센트의 연합 등 각 기업이 다양한 방식으로 경쟁하며 알리바바를 위협하고 있다. 앞으로 알리바바를 제치고 전자상거래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이 나타날지, 아니면 알리바바가 계속 아성을 이어나갈지 지켜보는 것도 하나의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다.
- 페이팔 결제 시스템: 미국 최대 오픈마켓 이베이의 결제 시스템으로 결제에 사용할 신용카드로 본인 인증하고 이메일 계정을 만들면 결제 시마다 이메일 계정과 비밀번호만 입력하면 돼 절차가 간편함.
- 에스크로 결제 시스템: 구매자의 결제 대금을 제 3자에게 예치하고 있다가 배송이 정상적으로 완료된 후 대금을 판매자에게 지급하는 거래 안전장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