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舃"의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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舃은 상형자이다. 금문에서 입을 크게 벌리고 날개를 퍼덕이는 ‘까치’를 그렸다. 이후 나무로 만든 ‘신발’이라는 의미로 가차되어 쓰였다. 그러자 원래 뜻은 鵲(까치 작)을 만들어 분화했다.<ref>하영삼, 『한자어원사전』, 도서출판3, 2014</ref> | 舃은 상형자이다. 금문에서 입을 크게 벌리고 날개를 퍼덕이는 ‘까치’를 그렸다. 이후 나무로 만든 ‘신발’이라는 의미로 가차되어 쓰였다. 그러자 원래 뜻은 鵲(까치 작)을 만들어 분화했다.<ref>하영삼, 『한자어원사전』, 도서출판3, 2014</ref> | ||
2017년 12월 21일 (목) 19:02 기준 최신판
語源
舃은 상형자이다. 금문에서 입을 크게 벌리고 날개를 퍼덕이는 ‘까치’를 그렸다. 이후 나무로 만든 ‘신발’이라는 의미로 가차되어 쓰였다. 그러자 원래 뜻은 鵲(까치 작)을 만들어 분화했다.[1]
文化
직물을 짜는 새는 부지런한 방직공이다. 매번 생식의 계절이 오면 수컷은 물어온 식물의 섬유를 나뭇가지에 휘감아 걸어두고는 왔다 갔다 하며 입으로 엮고, 매듭짓고 하며 튼튼한 둥지를 만들어낸다. 그리고는 둥지 아래에 속이 빈 둥지를 하나 더 만들어 둥지의 아래 부분은 입구로 남겨둔다. 밀봉된 둥지의 윗부분은 비와 햇빛을 막아준다. 직물을 짜는 새 이외에 주나라 사람들은 까치가 입으로 둥지를 짓는 것에 능함을 잘 알고 있었다. <시경*조남*까치둥지>에서 말하길 : “오직 까치만이 둥지가 있고, 오직 비둘기만이 그곳에서 산다.” <예기*월령>에서 또한 말하길: “겨울이 되면 까치가 둥지를 틀기 시작한다.” 그래서 옛 사람들은 까치를 “舄”라고 부르기도 했다. 원나라 심희가 말하기를 :: “凫舄를 맞는 것이 기쁘다.(기쁘게 舄를 맞다)”. 여기서 말하는 “凫舄”가 바로 “까치” 이다. “舄”는 원래 “새”와 “臼(jiu)”로 이루어진 글자이다. 새가 둥지 안으로 들어가서 엮기 때문에 새의 몸통만이 밖으로 나온다. 그래서 글자를 만든 사람이 일부러 새의 머리를 생략한 것이다.[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