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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커창]](李克强)은 역대 [[중국]] 국무원 총리 중 최초로 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한 사람이다. 따라서 과거 어느 지도자보다도 경제지표에 대한 관심이 높고 경제운영에 대해 확고한 자기 견해를 가진 것으로 | + | [[리커창]](李克强)은 역대 [[중국]] 국무원 총리 중 최초로 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한 사람이다. 따라서 과거 어느 지도자보다도 경제지표에 대한 관심이 높고 경제운영에 대해 확고한 자기 견해를 가진 것으로 평가된다. 위키리크스가 공개한 북경 주재 미국 대사관 공문에 따르면 리커창은 2007년 랴오닝성 당서기 재직 당시 랴오닝성의 성장률이 "조작되어 신뢰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후 전력생산량과 은행대출, 물자화물 생산량을 중심으로 경제지표를 상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말을 들은 영국의 이코노믹스는 이 지표들을 일정 합산하여 '리커창지수'라고 명명하며 이 지수가 GDP성장률보다 정부의 조작 가능성이 더 낮고, 더욱 신속하게 발표되어 보다 현실 경제 상황에 잘 반영한다고 평가하였다. 이후 [[리커창]] 총리가 취임하자, 중국 내 ․ 외부에서 리커창지수에 대해 재조명하려는 움직임이 확산 되었다. 실제로 하이통(海通)증권은 지난 3월부터 리커창지수를 사용한 거시경제보고서를 작성하고 경제전망에 활용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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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전력위원회에서 발표한 전력사용량을 40% 반영하고, 인민은행에서 발표한 은행대출량을 35% 반영한다. 중국 철도부에서 발표한 철도화물 운송량을 25% 반영하여 계산한다. | 중국전력위원회에서 발표한 전력사용량을 40% 반영하고, 인민은행에서 발표한 은행대출량을 35% 반영한다. 중국 철도부에서 발표한 철도화물 운송량을 25% 반영하여 계산한다. | ||
블룸버그에서는 이 세 가지 지표를 위의 반영비율을 반영하여 곱해 계산 후 산출한다. | 블룸버그에서는 이 세 가지 지표를 위의 반영비율을 반영하여 곱해 계산 후 산출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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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해를 위해 간략한 설명을 덧붙이자면 반영비율이 가장 높은 전력사용량의 경우 산업생산과 소비와의 관련성이 높아 산업의 규모를 가장 잘 반영한다는 특징이 있다. 또 자동화된 산출방식을 가지고 있어 상대적으로 신뢰도가 높은 ‘발전량’과의 대조 확인을 통해 신뢰도를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때문에 40%라는 가장 높은 반영 비율을 가지고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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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력 사용량만으로 경제 규모를 짐작하기에는 GDP대비 변동성이 높다는 한계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이를 극복하고자 기업 투자와 민간소비를 대표할 수 있는 은행 대출량, 수출 및 내수경기를 대표할 수 있는 철도 화물 운송량<ref>중국 전체 화물 운송량의 절반을 차지한다.</ref>을 보조지표로 활용한다.<ref>그 외에도 철강, 시멘트등의 원자재 가격은 실물경제의 수요에 따라 빠르게 반응하기 때문에 이들의 산업지표 역시 경제 실정을 잘 반영한다고 주장한다. </ref>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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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현실을 보여주는 지표는 어떤 것이든 경제 세계의 전를 포괄하는 것이 아니라 구체적인 단계를 비교적 정확하게 개괄적으로 평가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리커창지수의 변화 폭은 GDP 성장률의 변화 폭보다 크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에는 리커창지수가 최대 28%에서 최소 1% 수준에서 크게 움직인 반면 GDP 성장률은 최대 12%에 서 최소 7.4% 수준으로 작게 움직였다. 또한 리커창지수는 제조업 및 수출 중심으로 경제상황을 판단하여 3차 산업 비중이 커지고 있는 현재의 경제상황을 평가하는 데에는 제한적이다. 현재 중국의 3차 산업 비중은 지난 몇 년간 2차 산업 비중과 동일해 졌다. 이후 3차 산업의 비중이 더욱 높아질 것이기에 중국경제를 대표하는 지수라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실제로 전력소비량은 2차 산업이 81% 차지하기 때문에 1차와 3차산업을 반영하기 어렵다. 또한 은행대출은 중국의 총 사회융자의 58%만 차지하기 때문에 중국의 신용상황을 반영하는 데에 문제가 있다. | 경제 현실을 보여주는 지표는 어떤 것이든 경제 세계의 전를 포괄하는 것이 아니라 구체적인 단계를 비교적 정확하게 개괄적으로 평가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리커창지수의 변화 폭은 GDP 성장률의 변화 폭보다 크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에는 리커창지수가 최대 28%에서 최소 1% 수준에서 크게 움직인 반면 GDP 성장률은 최대 12%에 서 최소 7.4% 수준으로 작게 움직였다. 또한 리커창지수는 제조업 및 수출 중심으로 경제상황을 판단하여 3차 산업 비중이 커지고 있는 현재의 경제상황을 평가하는 데에는 제한적이다. 현재 중국의 3차 산업 비중은 지난 몇 년간 2차 산업 비중과 동일해 졌다. 이후 3차 산업의 비중이 더욱 높아질 것이기에 중국경제를 대표하는 지수라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실제로 전력소비량은 2차 산업이 81% 차지하기 때문에 1차와 3차산업을 반영하기 어렵다. 또한 은행대출은 중국의 총 사회융자의 58%만 차지하기 때문에 중국의 신용상황을 반영하는 데에 문제가 있다. | ||
+ | 허나 중국에서도 이 문제를 의식하고 있는지 취업·평균소득·에너지소모량을 반영한 신 커창지수를 발표하는 등 빠르게 변화하는 중국의 경제상황을 반영하기 위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ref>[http://csf.kiep.go.kr/expertColr/M004010000/view.do?articleId=17842 신 커창지수의 함의. 중국경제신식망, 2016-04-08]</ref> | ||
==리커창지수로 보는 중국경제== | ==리커창지수로 보는 중국경제== | ||
+ | Bloomberg에서 매 달 리커창지수를 계산한 후 발표하기 때문에 세계의 언론들은 그것을 통해 중국의 경제상황을 예측 및 보도하고 있다. 때문에 리커창지수를 통해서 중국의 경제를 파악할 수 있다. | ||
+ | 2008년 직후, 리커창지수를 구성하고 있는 3가지의 지표가 모두 떨어졌다. 이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과 서브프라임 모기지사태의 영향으로 보인다. 이후 2009년, 신규대출의 영향으로 은행대출량이 증가하자 동시에 리커창지수 또한 큰 폭으로 상승했다. | ||
+ | 이후 2010년 리커창지수가 2009년에 비해 떨어지는 것을 보았을 때, 신규대출의 영향이 비교적 줄어들었으며, 실물경제의 이동이 2009년에 비해 적었던 것으로 보인다. | ||
+ | 이후 2014년 1/4분기까지 6~10%의 고도성장이 지속되고 경제의 낙관론이 계속되며 리커창지수 또한 상향 추세를 보였다. GDP보다 상향폭이 큰 것으로 보아 실물경제의 호황이 더욱 도드라지게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 | ||
+ | 그러나 2014년 중반, 부동산 경제의 침체와 증시의 폭락과 함께 중국의 성장에 제동이 걸렸고, 이와 동시에 리커창지수도 점점 내려가기 시작했다. 2014년 10월 기준, 각 세부지표들은 2013년 4월부터의 지표 중 최저를 기록하였다. 다른 경제 지표도 점점 하락하는 추세를 보였다. | ||
+ | 2017년까지 중국의 경제는 침체기에 들어서게 되었다. 2017년 10월, 리커창지수는 역대 최저를 기록하게 된다. 전력소비량이 감소하면서 리커창지수도 같이 감소하게 된 것이다. 그러나 리커창지수의 감소폭이 그리 크다지 않다는 것과 수출량이 증가한 것을 근거로 하여 다시 중국의 경제상황이 좋아질 것이라는 예측도 있었다. | ||
+ | 2018년부터 [[미중 무역분쟁]]이 생기면서 중국의 경제상황이 나빠졌고, 이로 인해서 리커창지수에도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의견이 대두하였다. 그러나 무역량과 리커창지수에는 큰 변화가 없기 때문에, 이를 근거로 미중무역분쟁이 중국의 경제상황에 영향을 주지 않았을 것이라는 의견이 제시되었다. 또한 오히려 [[미중 무역분쟁]]이 중국의 경제에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견해가 제시되기도 하였다. | ||
==참고 문헌== | ==참고 문헌== | ||
연구원 자료, 「중국 내 주요 연구 동향 : 리커창 총리와 커창지수(克强指數)」, 『주간 금융 브리프』, No. 22, 한국금융연구원, 2013, pp. 21~22. | 연구원 자료, 「중국 내 주요 연구 동향 : 리커창 총리와 커창지수(克强指數)」, 『주간 금융 브리프』, No. 22, 한국금융연구원, 2013, pp. 21~22. | ||
− | 김권식, 김효진, 「이슈 포커스 : 리커창지수로 본 중국경기 상황」, 『국제금융』, No. 1, 국제금융센터, 2014, pp. 14~19. | + | 김권식, 김효진, 「이슈 포커스 : 리커창지수로 본 중국경기 상황」, 『국제금융』, No. 1, 국제금융센터, 2014, pp. 14~19. |
한국금융연구원 , 「중국 내 주요 연구 동향 : 중국 "2분기 경제성장률 7.0%" 발표에 대한 신뢰성 논란」, 『주간 금융브리프』, No.24, 한국금융연구원, 2015, pp. 22~23. | 한국금융연구원 , 「중국 내 주요 연구 동향 : 중국 "2분기 경제성장률 7.0%" 발표에 대한 신뢰성 논란」, 『주간 금융브리프』, No.24, 한국금융연구원, 2015, pp. 22~23. | ||
− | + | 박소연, 「리커창 지수로 보는 중국 경제」, 한국투자증권, 2010. 12. 1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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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정환, 「'리커창 지수' 살피면 中경제 속살 보인다」, 한국경제, 2010. 12. 1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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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권식, 김효진, 「리커창지수로 보는 중국경제 상황」, 국제금융센터, 2013. 12. 0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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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나은, 「“중국 부동산 버블 폭발, 이미 시작됐다”-노무라」, 이투데이, 2014. 05. 0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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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克强指数-百度百科」 |
2019년 6월 25일 (화) 04:05 기준 최신판
개요
리커창 현 국무원 총리가 랴오닝 성 당 서기시절 2007년 중국 정부에서 발표한 GDP를 믿지 못한다며 발표한 3가지 지표 (전력사용량, 은행대출액, 철도화물 운송량)를 가지고 Economist에서 만든 지수. 현재 GDP보다 중국경제를 잘 반영한 지수로 평가받는다.
유래
리커창(李克强)은 역대 중국 국무원 총리 중 최초로 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한 사람이다. 따라서 과거 어느 지도자보다도 경제지표에 대한 관심이 높고 경제운영에 대해 확고한 자기 견해를 가진 것으로 평가된다. 위키리크스가 공개한 북경 주재 미국 대사관 공문에 따르면 리커창은 2007년 랴오닝성 당서기 재직 당시 랴오닝성의 성장률이 "조작되어 신뢰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후 전력생산량과 은행대출, 물자화물 생산량을 중심으로 경제지표를 상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말을 들은 영국의 이코노믹스는 이 지표들을 일정 합산하여 '리커창지수'라고 명명하며 이 지수가 GDP성장률보다 정부의 조작 가능성이 더 낮고, 더욱 신속하게 발표되어 보다 현실 경제 상황에 잘 반영한다고 평가하였다. 이후 리커창 총리가 취임하자, 중국 내 ․ 외부에서 리커창지수에 대해 재조명하려는 움직임이 확산 되었다. 실제로 하이통(海通)증권은 지난 3월부터 리커창지수를 사용한 거시경제보고서를 작성하고 경제전망에 활용하고 있다.
산출법
중국전력위원회에서 발표한 전력사용량을 40% 반영하고, 인민은행에서 발표한 은행대출량을 35% 반영한다. 중국 철도부에서 발표한 철도화물 운송량을 25% 반영하여 계산한다. 블룸버그에서는 이 세 가지 지표를 위의 반영비율을 반영하여 곱해 계산 후 산출한다.
이해를 위해 간략한 설명을 덧붙이자면 반영비율이 가장 높은 전력사용량의 경우 산업생산과 소비와의 관련성이 높아 산업의 규모를 가장 잘 반영한다는 특징이 있다. 또 자동화된 산출방식을 가지고 있어 상대적으로 신뢰도가 높은 ‘발전량’과의 대조 확인을 통해 신뢰도를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때문에 40%라는 가장 높은 반영 비율을 가지고 있다.
전력 사용량만으로 경제 규모를 짐작하기에는 GDP대비 변동성이 높다는 한계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이를 극복하고자 기업 투자와 민간소비를 대표할 수 있는 은행 대출량, 수출 및 내수경기를 대표할 수 있는 철도 화물 운송량[1]을 보조지표로 활용한다.[2]
GDP와의 관계
중국 정부는 GDP 수치를 매 분기마다 조작한다는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15년 7월, 중국 정부에서 발표한 2015년 2분기 GDP성장률은 7.0%였다. 그러나 블룸버그에서는 중국의 2분기 GDP성장률은 6.3%라고 발표했으며, 영국의 옥스퍼드 이코노믹스에서는 4~5%일 것이라고 예측하였다. 또한 중국은 각 분기의 GDP 성장률을 분기가 끝난 후 2주 뒤에 발표하는 데, 이는 4주가 걸리는 미국과 6주가 걸리는 홍콩에 비해 매우 빠른 기간으로, 경제학계에서는 이렇게 빠르게 발표할 수 없다고 평가한다. 심지어 리커창 총리는 중국의 GDP성장률이 매우 인공적이며 믿을 수 없는 지표라고 평가하기도 하였다. 따라서 세계의 여러 매체는 GDP보다 현재의 중국경제를 더욱 잘 반영한다고 평가한다. 지표 산출 과정과 가중치 부여 기준이 명확하지 않은 GDP에 비해 리커창 지수는 모두 명확하게 나와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실제로 리커창 지수에서 사용하는 지표인 은행대출과 철도화물 운송량, 전력 사용량의 경우 각각 인민은행, 중국 철도부, 중국전력위원회에서 발표하는 지표를 사용한다. 또한 은행대출과 철도화물 운송량, 전력 사용량의 가중치 비율이 각각 35%, 25%, 40%로 명확하게 나타나 있다. 실제로 블룸버그에서 이 지표를 가지고 집계하여 매월 리커창 지수를 발표하고 있으며, GDP보다는 이 지수를 통해 중국의 현재 경제를 평가하고 있다.
의의
리커창 지수는 월별로 집계, 계산된다. 실제로 블룸버그는 매달 각 지표를 집계한 이후 리커창 지수를 발표하고, 이를 통해 중국의 경제를 예측하고 그에 대한 행동을 한다. 중국 또한 매달 계산 후 그에 대한 조치를 취한다. 이렇게 리커창 지수는 매달 집계가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또한 GDP에 비해 중국의 경제를 잘 표현해 줄 뿐만 아니라 각 지표가 구체적인 실적을 다루고 있기 때문에 경제를 더욱 쉽게 파악할 수 있다. 각 지표가 각 단체에서 발표되고 공개되기 때문에 GDP의 가장 큰 문제 중 하나였던 정부의 왜곡도 피할 수 있다. 또한 이 지표들은 경기후행지표이기 때문에 실물경제를 잘 표현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GDP와 같은 경기 선행 지수에 비해 약 2달정도의 후행 정보를 가지고 있으며 실제 경제 상황에서도 유의미한 것으로 나타난다. 그리고 이 지표들은 수출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에 수출경제를 잘 반영한다는 장점도 가진다.
문제점
경제 현실을 보여주는 지표는 어떤 것이든 경제 세계의 전를 포괄하는 것이 아니라 구체적인 단계를 비교적 정확하게 개괄적으로 평가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리커창지수의 변화 폭은 GDP 성장률의 변화 폭보다 크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에는 리커창지수가 최대 28%에서 최소 1% 수준에서 크게 움직인 반면 GDP 성장률은 최대 12%에 서 최소 7.4% 수준으로 작게 움직였다. 또한 리커창지수는 제조업 및 수출 중심으로 경제상황을 판단하여 3차 산업 비중이 커지고 있는 현재의 경제상황을 평가하는 데에는 제한적이다. 현재 중국의 3차 산업 비중은 지난 몇 년간 2차 산업 비중과 동일해 졌다. 이후 3차 산업의 비중이 더욱 높아질 것이기에 중국경제를 대표하는 지수라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실제로 전력소비량은 2차 산업이 81% 차지하기 때문에 1차와 3차산업을 반영하기 어렵다. 또한 은행대출은 중국의 총 사회융자의 58%만 차지하기 때문에 중국의 신용상황을 반영하는 데에 문제가 있다. 허나 중국에서도 이 문제를 의식하고 있는지 취업·평균소득·에너지소모량을 반영한 신 커창지수를 발표하는 등 빠르게 변화하는 중국의 경제상황을 반영하기 위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3]
리커창지수로 보는 중국경제
Bloomberg에서 매 달 리커창지수를 계산한 후 발표하기 때문에 세계의 언론들은 그것을 통해 중국의 경제상황을 예측 및 보도하고 있다. 때문에 리커창지수를 통해서 중국의 경제를 파악할 수 있다. 2008년 직후, 리커창지수를 구성하고 있는 3가지의 지표가 모두 떨어졌다. 이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과 서브프라임 모기지사태의 영향으로 보인다. 이후 2009년, 신규대출의 영향으로 은행대출량이 증가하자 동시에 리커창지수 또한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후 2010년 리커창지수가 2009년에 비해 떨어지는 것을 보았을 때, 신규대출의 영향이 비교적 줄어들었으며, 실물경제의 이동이 2009년에 비해 적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후 2014년 1/4분기까지 6~10%의 고도성장이 지속되고 경제의 낙관론이 계속되며 리커창지수 또한 상향 추세를 보였다. GDP보다 상향폭이 큰 것으로 보아 실물경제의 호황이 더욱 도드라지게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2014년 중반, 부동산 경제의 침체와 증시의 폭락과 함께 중국의 성장에 제동이 걸렸고, 이와 동시에 리커창지수도 점점 내려가기 시작했다. 2014년 10월 기준, 각 세부지표들은 2013년 4월부터의 지표 중 최저를 기록하였다. 다른 경제 지표도 점점 하락하는 추세를 보였다. 2017년까지 중국의 경제는 침체기에 들어서게 되었다. 2017년 10월, 리커창지수는 역대 최저를 기록하게 된다. 전력소비량이 감소하면서 리커창지수도 같이 감소하게 된 것이다. 그러나 리커창지수의 감소폭이 그리 크다지 않다는 것과 수출량이 증가한 것을 근거로 하여 다시 중국의 경제상황이 좋아질 것이라는 예측도 있었다. 2018년부터 미중 무역분쟁이 생기면서 중국의 경제상황이 나빠졌고, 이로 인해서 리커창지수에도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의견이 대두하였다. 그러나 무역량과 리커창지수에는 큰 변화가 없기 때문에, 이를 근거로 미중무역분쟁이 중국의 경제상황에 영향을 주지 않았을 것이라는 의견이 제시되었다. 또한 오히려 미중 무역분쟁이 중국의 경제에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견해가 제시되기도 하였다.
참고 문헌
연구원 자료, 「중국 내 주요 연구 동향 : 리커창 총리와 커창지수(克强指數)」, 『주간 금융 브리프』, No. 22, 한국금융연구원, 2013, pp. 21~22.
김권식, 김효진, 「이슈 포커스 : 리커창지수로 본 중국경기 상황」, 『국제금융』, No. 1, 국제금융센터, 2014, pp. 14~19.
한국금융연구원 , 「중국 내 주요 연구 동향 : 중국 "2분기 경제성장률 7.0%" 발표에 대한 신뢰성 논란」, 『주간 금융브리프』, No.24, 한국금융연구원, 2015, pp. 22~23.
박소연, 「리커창 지수로 보는 중국 경제」, 한국투자증권, 2010. 12. 17..
서정환, 「'리커창 지수' 살피면 中경제 속살 보인다」, 한국경제, 2010. 12. 18..
김권식, 김효진, 「리커창지수로 보는 중국경제 상황」, 국제금융센터, 2013. 12. 09..
김나은, 「“중국 부동산 버블 폭발, 이미 시작됐다”-노무라」, 이투데이, 2014. 05. 08..
「克强指数-百度百科」
- ↑ 중국 전체 화물 운송량의 절반을 차지한다.
- ↑ 그 외에도 철강, 시멘트등의 원자재 가격은 실물경제의 수요에 따라 빠르게 반응하기 때문에 이들의 산업지표 역시 경제 실정을 잘 반영한다고 주장한다.
- ↑ 신 커창지수의 함의. 중국경제신식망, 2016-04-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