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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돈주는 『(한자·한어의 창으로 보는)중국고대문화』에서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주례』(천관)에는 팽인(烹人)이라는 직책이 있다. 그의 직무는 큰 솥에 부을 물의 양과 세기, 시간 등을 관장하는 일이었다. 그러므로 자연히 내옹·외옹의 직무와 불가분의 관계가 있다. 내옹은 궁정에서 왕과 왕후, 세자의 식사를 관장하는 직책이고 외옹은 제사에 쓸 제품을 관장하는 직책이었다. 이런 사실로 미뤄보면 숙식(熟食)과 제사의 관계가 밀접함을 알 수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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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王样之,《图解汉字起源》,北京大学出版社,2009, p.94.<br> | ||
+ | 2. 이돈주, 『(한자·한어의 창으로 보는)중국고대문화』, 태학사, 2006, p.128. |
2019년 12월 23일 (월) 23:55 기준 최신판
語源
孰은 熟(익다)의 초기 문자이다. 의문대명사로서의 孰은 가차자(假借字)이다. 갑골문에서는 회의자로 쓰였다. 한 사람이 종묘 사당 앞에 절을 하는 모습으로, 이는 곧 음식을 익힌 후 제물로 바쳐야 조상신이 즐겁게 맛볼 수 있음을 의미한다. 금문에서는 종묘 사당 밑의 이 본래 사람 하반신의 다리에서 발 부분을 의미하여 와 같았지만, 발이 다리 부분에서 떨어져 나와서 쓰이게 되었다. 孰이 가차된 후로는, 火()가 추가되어 熟자가 되었다.
文化
이돈주는 『(한자·한어의 창으로 보는)중국고대문화』에서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주례』(천관)에는 팽인(烹人)이라는 직책이 있다. 그의 직무는 큰 솥에 부을 물의 양과 세기, 시간 등을 관장하는 일이었다. 그러므로 자연히 내옹·외옹의 직무와 불가분의 관계가 있다. 내옹은 궁정에서 왕과 왕후, 세자의 식사를 관장하는 직책이고 외옹은 제사에 쓸 제품을 관장하는 직책이었다. 이런 사실로 미뤄보면 숙식(熟食)과 제사의 관계가 밀접함을 알 수 있다."
참고자료
1. 王样之,《图解汉字起源》,北京大学出版社,2009, p.94.
2. 이돈주, 『(한자·한어의 창으로 보는)중국고대문화』, 태학사, 2006, p.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