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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夏’는 ‘舞’와 함께 춤추는 모습을 가리킨다. 아마 음악 소리에 맞춰 사당 안에서 무악을 추는 모습을 표현한 것에서 온듯하다. 그래서 고대의 악장에는 구하(九夏)나 소하(韶夏)처럼 夏란 글자가 들어 있는 이름이 많다. 그 춤추는 모습은 위의(威儀)가 당당(堂堂)하였던 듯하다. 그래서 夏에는 또 크다는 뜻이 있다. 夏冬에서처럼 ‘여름’을 뜻하는 ‘夏’로 된 것은 상당히 뒷날의 일이다.<ref>시라카와 시즈카(白川靜), 《한자-백가지 이야기》, 황소자리, 2005, p.162</ref> | ‘夏’는 ‘舞’와 함께 춤추는 모습을 가리킨다. 아마 음악 소리에 맞춰 사당 안에서 무악을 추는 모습을 표현한 것에서 온듯하다. 그래서 고대의 악장에는 구하(九夏)나 소하(韶夏)처럼 夏란 글자가 들어 있는 이름이 많다. 그 춤추는 모습은 위의(威儀)가 당당(堂堂)하였던 듯하다. 그래서 夏에는 또 크다는 뜻이 있다. 夏冬에서처럼 ‘여름’을 뜻하는 ‘夏’로 된 것은 상당히 뒷날의 일이다.<ref>시라카와 시즈카(白川靜), 《한자-백가지 이야기》, 황소자리, 2005, p.162</ref> | ||
2019년 10월 20일 (일) 14:30 판
語源
고문자의 夏자는 가슴을 쭉 펴고 손을 양 허리에 대고, 사지가 건장하고, 몸이 높고 크며 위풍당당한 한 명의 사람을 본뜬 것이다. 그것의 본래 의미는 몸이 높고 크고 위풍당당한 사람을 가리킨다. 뜻이 확장되어 사물 가운데 큰 것을 지칭하게 된다. 고대 한족은 “夏”라고 자칭하며, 또는 “华夏”라고 부른다. 첫 조대는 夏朝라고 부른다. 현재의 夏자는 성씨로 많이 사용된다. 이외에 夏는 또 계절이름으로 사용되며, 春夏秋冬 사계절의 두 번째 계절이다.
[夏令] 여름의 계절이다.[1]
文化
‘夏’는 ‘舞’와 함께 춤추는 모습을 가리킨다. 아마 음악 소리에 맞춰 사당 안에서 무악을 추는 모습을 표현한 것에서 온듯하다. 그래서 고대의 악장에는 구하(九夏)나 소하(韶夏)처럼 夏란 글자가 들어 있는 이름이 많다. 그 춤추는 모습은 위의(威儀)가 당당(堂堂)하였던 듯하다. 그래서 夏에는 또 크다는 뜻이 있다. 夏冬에서처럼 ‘여름’을 뜻하는 ‘夏’로 된 것은 상당히 뒷날의 일이다.[2]
다른 해석으로 ‘夏’는 무당이 비오기를 기원하면서 춤을 추는 모습이다. 옛날에는 오늘날과 비교가 안 될 정도로 가뭄이 자주 들었기에 당시에는 기우제가 일상적인 행사였다. 이를 통해 그만큼 옛 고대인들에게 있어서 가뭄이란 더없이 무서운 자연 재앙이었다는 것을 추측할 수 있다. 가뭄이 들면, 흙으로 용을 만들어 황하에 바치기도 했고, 하늘에 제물로 드리기 위해 산사람을 불에 태우기도 했으며, 무당을 불러 기우제를 지내기도 했다. 그래서 이러한 모습으로 ‘여름’이라는 계절의 이름을 삼았던 것이다.[3]
‘夏’가 사용된 것을 살펴보면, 立夏와 夏至, 疰夏가 있다. 立夏는 봄철이 끝나고 여름이 시작되는 절기로 양력 5월 5~7일 전후를 나타내는 단어이며, 夏至는 양력 6월 21~22일 전후로 북반구에서는 1년 중 낮이 가장 긴 절기를 가리켰다. 疰夏는 더위 먹음을 나타내고 하위증이라고도 불렸다.[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