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各"의 두 판 사이의 차이
(새 문서: ==語源== 500픽셀|오른쪽 各은 회의자이다. 갑골문, 금문의 各자에서 아랫부분의 口는 원시인이 거주했던 혈거를 나타내...) |
|||
5번째 줄: | 5번째 줄: | ||
==文化== | ==文化== | ||
− | 중국인들은 자신들이 거주하던 혈거식 구조의 집을 이용하여 ‘이르다’라는 개념을 표현하였다. 하지만, 시라카와 시즈카는 各을 제사와 관련한 다른 해석을 제시하였다. 사람들은 신의 존재를 스스로 빛을 내어 흔들어 그 모습을 드러낼 때 알게 되거나 신령을 직접 불러 초빙함으로써 알 수 있었다. 즉, 구덩이라 해석된 부분은 축문을 담는 그릇인 것이고, 그에 이르는 발 모양의 주인은 하늘로부터 하강하는 신의 발을 형상화한 것이다. 따라서 各자는 ‘(신이) 이르다, 오다’라고 풀이 된 것이다. 이와 관련하여 제사장의 초빙에 응답하여 신령이 하늘에서 내려오는 것을 昭格이라고 하는데, 이것은 본래 召各이라고 썼다가 변화한 것이라고 한다.<ref> 시라카와 시즈카, | + | 중국인들은 자신들이 거주하던 혈거식 구조의 집을 이용하여 ‘이르다’라는 개념을 표현하였다. 하지만, 시라카와 시즈카는 各을 제사와 관련한 다른 해석을 제시하였다. 사람들은 신의 존재를 스스로 빛을 내어 흔들어 그 모습을 드러낼 때 알게 되거나 신령을 직접 불러 초빙함으로써 알 수 있었다. 즉, 구덩이라 해석된 부분은 축문을 담는 그릇인 것이고, 그에 이르는 발 모양의 주인은 하늘로부터 하강하는 신의 발을 형상화한 것이다. 따라서 各자는 ‘(신이) 이르다, 오다’라고 풀이 된 것이다. 이와 관련하여 제사장의 초빙에 응답하여 신령이 하늘에서 내려오는 것을 昭格이라고 하는데, 이것은 본래 召各이라고 썼다가 변화한 것이라고 한다.<ref> 시라카와 시즈카, 한자의 세계, pp.128-129</ref> |
[[분류:한자어원문화사전]] | [[분류:한자어원문화사전]] |
2016년 9월 6일 (화) 14:12 판
語源
各은 회의자이다. 갑골문, 금문의 各자에서 아랫부분의 口는 원시인이 거주했던 혈거를 나타내고 윗부분의 거꾸로 생긴 止는 어떤 사람이 바깥으로부터 들어오는 의미를 나타낸다. 各 의 본래 의미는 이르다, 오다, 도달하다였는데, 후에 대명사로 차용되어, 한 개 혹은 각 한 개의 의미도 나타내었다. 예를 들어 각자(各自), 각종(各種) 등이 있다. 各의 본래의미는 도달하다, 이르다, 멈춘다는 것이었다. 《설문》:"各은 반대의견이다. 口, 夂을 따른다. 夂자는 다른 의견을 나타내는 데, 가는 것과 멈추는 것이 있어 서로 받아들이지 않는 것이다. 이것은 후에 파생된 의미이다. 갑골문, 금문, 《석고문》, 소전 등의 자형은 약간 다르지만, 기본자의 성분은 서로 같다. 과거 자형의 윗부분은 거주하는 곳과 동굴의 출입구이고 아랫부분은 발을 의미한다. 발이 도달하는 곳이므로 자연히 이르다, 도달하다는 의미가 있다. 고대 자형 중에는 行이 축약된 형태인 彳이 포함된 것도 있는데, 이것은 길을 거닌다는 의미를 부가한다. 예서(한나라 《을영비》)의 자형이 현재의 형태가 되었다.
文化
중국인들은 자신들이 거주하던 혈거식 구조의 집을 이용하여 ‘이르다’라는 개념을 표현하였다. 하지만, 시라카와 시즈카는 各을 제사와 관련한 다른 해석을 제시하였다. 사람들은 신의 존재를 스스로 빛을 내어 흔들어 그 모습을 드러낼 때 알게 되거나 신령을 직접 불러 초빙함으로써 알 수 있었다. 즉, 구덩이라 해석된 부분은 축문을 담는 그릇인 것이고, 그에 이르는 발 모양의 주인은 하늘로부터 하강하는 신의 발을 형상화한 것이다. 따라서 各자는 ‘(신이) 이르다, 오다’라고 풀이 된 것이다. 이와 관련하여 제사장의 초빙에 응답하여 신령이 하늘에서 내려오는 것을 昭格이라고 하는데, 이것은 본래 召各이라고 썼다가 변화한 것이라고 한다.[1]
- ↑ 시라카와 시즈카, 한자의 세계, pp.128-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