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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본래 | + | 《說文》에 따르면 '电'은 본래 자연현상인 번개를 가리킨다. 이후 '电'이 간지이름(十二支)으로 주로 쓰이게 되자, 비올 때 번개가 자주 나타나므로 비 우(雨)를 더하여 번개 전(電)으로 분화되었다. 갑골문에는 나타나지 않지만 금문의 자형을 보면 电이 申의 모양인 것을 알 수 있다. 번개가 빨리 빛을 내는 모습에서 '빠르다'라는 의미가 파생되었으며 '전기'라는 의미로 확장되어 현대에서 ‘電’자는 주로 ‘전기’ 혹은 ‘전류’라는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간체자로는 '电'이라고 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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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2월 20일 (일) 22:55 판
語源
《說文》에 따르면 '电'은 본래 자연현상인 번개를 가리킨다. 이후 '电'이 간지이름(十二支)으로 주로 쓰이게 되자, 비올 때 번개가 자주 나타나므로 비 우(雨)를 더하여 번개 전(電)으로 분화되었다. 갑골문에는 나타나지 않지만 금문의 자형을 보면 电이 申의 모양인 것을 알 수 있다. 번개가 빨리 빛을 내는 모습에서 '빠르다'라는 의미가 파생되었으며 '전기'라는 의미로 확장되어 현대에서 ‘電’자는 주로 ‘전기’ 혹은 ‘전류’라는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간체자로는 '电'이라고 쓴다.
文化
우리말에 ‘벼락 맞아 죽는다!'는 말이 있는 것과 비슷한 맥락으로, 과거 중국인들은 번개를 하늘이 말해주는 계시 혹은 경고라고 생각했었다. 특히 번개가 치지 않는 계절에 친 번개는 더더욱 그러하였다. 번개가 치면 사람들은 홍수, 지진 등의 자연재해가 일어날 때처럼 천제가 통치자에게 분노했거나 황제의 국가통치에 불만이 있다고 해석했다. 때문에 그들은 번개가 난폭한 난과 내전, 특히 왕조의 교체 같은 중대한 정치적 변화를 예고해준다고 믿었다. 1976년 당산(唐山) 대지진이 일어났을 때, 중국정부의 공식적인 발표에 의하면 242000여명이 사망했고, 80만 명이 집을 잃었다고 한다. 전통적인 사고를 가진 중국인들은 이 사건이 곧 정치적 변혁이 일어날 조짐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실제로 겨우 1년 만에 모택동이 사망하고, 2년도 채 되지 않아 등소평이 이전과는 전혀 다른 발전정책을 전국적으로 시행하겠다는 결정을 내렸다. 사람들의 주목을 끈 이 두 사건이 연이어 일어난 후 사람들에게 미신을 믿는 풍조가 생겨난 것은 이상하다고 할 수 없을 것이다.[1]
- ↑ 세실리아 링크비스트, 김하림·하영삼 역, 『한자왕국』, 청년사, 2006, p.1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