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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5년 5월 4일 "수다쟁이"잡지에 25번째로 발표되었다. 이 작품에서는 작가가 꿈속에서 얼음산을 뛰어다니다가 얼음 골짜기에서 죽은 불을 만나면서 경험한 일을 묘사하며 몽황적인 구조를 취하고 있다. 얼음산은 당시 중국의 암울한 현실을 상징한다. 화자는 죽은 불을 만났는데 이 불은 한창 타는 모양이었으나 그대로 얼어붙어서 생명이 없었다. 이 불은 화택에서 나왔다. 화택은 줄타는 번뇌와 고통이 가득한 속세를 의미하는 불교용어이다. 이 화택은 갈시 중국의 고통스러운 현실을 상징한다. 불은 생명력이 없어 원형을 유지하지만 열기가 아닌 냉기를 발산한다. 얼마 않지나서 불은 얼어서 죽느냐 타 죽느냐 하는 극단적인 양자택일의 순간를 맞이한다. 작가는 이것을 묘사하며 '불로서의 소명을 다할 것인가, 원형은 유지하되 참된 생명력을 잃고 살아갈 것인가?'를 묻는다. 여기서 루쉰은 우리의 삶은 불과 같으며 우리들은 진정한 불의 모습을 잃어버린채 원형만 유지하며 죽어가고 있다고 비판한다. 결국 불은 타죽는 것을 선택해 소명을 다하기로 한다. 불은 화자와 같이 얼음계곡을 뛰쳐나갔고 온몸을 태웠다. 이것을 통해 루쉰은 자신의 몸을 태워서 소명을 다하는 삶을 살아고 강력히 주장한다.

2016년 12월 26일 (월) 19:11 판

원문

  我梦见自己在冰山间奔驰。

  这是高大的冰山,上接冰天,天上冻云弥漫,片片如鱼鳞模样。山麓有冰树林,枝叶都如松杉。一切冰冷,一切青白。

  但我忽然坠在冰谷中。

  上下四旁无不冰冷,青白。而一切青白冰上,却有红影无数,纠结如珊瑚网。我俯看脚下,有火焰在。

  这是死火。有炎炎的形,但毫不摇动,全体冰结,像珊瑚枝;尖端还有凝固的黑烟,疑这才从火宅 中出,所以枯焦。这样,映在冰的四壁,而且互相反映,化为无量数影,使这冰谷,成红珊瑚色。

  哈哈!

  当我幼小的时候,本就爱看快舰激起的浪花,洪炉喷出的烈焰。不但爱看,还想看清。可惜他们都息息变幻,永无定形。虽然凝视又凝视,总不留下怎样一定的迹象。死的火焰,现在先得到了你了!

  我拾起死火,正要细看,那冷气已使我的指头焦灼;但是,我还熬着,将他塞入衣袋中间。冰谷四面,登时完全青白。我一面思索着走出冰谷的法子。

  我的身上喷出一缕黑烟,上升如铁线蛇。冰谷四面,又登时满有红焰流动,如大火聚,将我包围。我低头一看,死火已经燃烧,烧穿了我的衣裳,流在冰地上了。

  “唉,朋友!你用了你的温热,将我惊醒了。”他说。我连忙和他招呼,问他名姓。

  “我原先被人遗弃在冰谷中,”他答非所问地说,“遗弃我的早已灭亡,消尽了。我也被冰冻冻得要死。倘使你不给我温热,使我重行烧起,我不久就须灭亡。”

  “你的醒来,使我欢喜。我正在想着走出冰谷的方法;我愿意携带你去,使你永不冰结,永得燃烧。”

  “唉唉!那么,我将烧完!”

  “你的烧完,使我惋惜。我便将你留下,仍在这里罢。”“唉唉!那么,我将冻灭了!”

  “那么,怎么办呢?”

  “但你自己,又怎么办呢?”他反而问。

  “我说过了:我要出这冰谷……。”

  “那我就不如烧完!”

  他忽而跃起,如红彗星,并我都出冰谷口外。有大石车突然驰来,我终于碾死在车轮底下,但我还来得及看见那车就坠入冰谷中。

  “哈哈!你们是再也遇不着死火了!”我得意地笑着说,仿佛就愿意这样似的。

一九二五年四月二十三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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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5년 5월 4일 "수다쟁이"잡지에 25번째로 발표되었다. 이 작품에서는 작가가 꿈속에서 얼음산을 뛰어다니다가 얼음 골짜기에서 죽은 불을 만나면서 경험한 일을 묘사하며 몽황적인 구조를 취하고 있다. 얼음산은 당시 중국의 암울한 현실을 상징한다. 화자는 죽은 불을 만났는데 이 불은 한창 타는 모양이었으나 그대로 얼어붙어서 생명이 없었다. 이 불은 화택에서 나왔다. 화택은 줄타는 번뇌와 고통이 가득한 속세를 의미하는 불교용어이다. 이 화택은 갈시 중국의 고통스러운 현실을 상징한다. 불은 생명력이 없어 원형을 유지하지만 열기가 아닌 냉기를 발산한다. 얼마 않지나서 불은 얼어서 죽느냐 타 죽느냐 하는 극단적인 양자택일의 순간를 맞이한다. 작가는 이것을 묘사하며 '불로서의 소명을 다할 것인가, 원형은 유지하되 참된 생명력을 잃고 살아갈 것인가?'를 묻는다. 여기서 루쉰은 우리의 삶은 불과 같으며 우리들은 진정한 불의 모습을 잃어버린채 원형만 유지하며 죽어가고 있다고 비판한다. 결국 불은 타죽는 것을 선택해 소명을 다하기로 한다. 불은 화자와 같이 얼음계곡을 뛰쳐나갔고 온몸을 태웠다. 이것을 통해 루쉰은 자신의 몸을 태워서 소명을 다하는 삶을 살아고 강력히 주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