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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寵)의 갑골문, 금문, 전서체를 보면, 총(寵)은 집안에서 용을 키우고 있는 모습을 나타낸 것이다.<ref> 廖文豪, 《漢字樹 4》, 甘肅人民美術出版社, 2015, pp.18</re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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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을 애완동물로 기른 하나라 공갑제의 이야기가 전설로 내려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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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갑이 매일 귀신에게 제사를 지내자 하늘이 탄복해 특별히 은혜를 베풀어 그에게 승룡(乘龍)을 하사했다. 승룡은 수레를 끄는 용인데 황하, 한수에 암수 두 마리가 살고 있었다. 공갑이 명을 내려 그것들을 붙잡아 오게 했으나 기를 사람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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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에는 용을 기르는 전문가가 있었는데 국가에서는 환룡씨(豢龍氏)와 어룡씨(御龍氏)의 관직을 만들어 그들에게 하사했다. 환룡씨는 용을 기르고, 어룡씨는 용을 길들였다. 또 고대 요나라의 왕 숙안(叔安)의 후예가 용의 식성을 알고 있어 용이 즐기는 것을 얻어다 먹었다. 그는 용을 길들이는 재주가 있어 오랫동안 황제 순을 보좌했는데, 순도 이 젊은이를 아주 좋아해 그에게 환룡씨의 벼슬을 주었으며 그에게 동(董)이라는 성을 주었다. 그가 용을 잘 관리하고 길들여 이런 성을 하사한 것이다. 후에 그의 이름을 동부(董父)라고 불렀는데, 부(父)는 남자에 대한 존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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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의 친족 도당씨(陶唐氏)의 후손 중에 유루(劉累)라는 사람이 환룡씨에게서 용을 길들이는 재주를 배운 적이 있었는데, 공갑이 유루를 불러왔다. 공갑은 두 개의 큰 늪을 만들고, 황하, 한수에서 잡아온 두 용을 그곳에 넣었다. 유루는 세심하게 돌보며 잘 길렀다. 용은 잘 커서 힘이 아주 세졌는데, 공갑이 그것을 보고 매우 기뻐하여 유루에게 어룡씨의 벼슬을 내렸다. 용이란 기르기가 매우 어려웠다. 유루가 온 정성을 다해 용을 돌봤지만 얼마 안되어 암컷이 갑자기 죽었다. 그는 아무도 모르게 그 죽은 용을 삶아서 공갑에게 먹였다. 그 맛이 아주 좋아 공갑은 며칠이 지나가 그 고기를 또 찾았다. 유루는 겁이 나서 노현(鲁县-지금의 하남 노산[鲁山])으로 도망쳐버렸다.<ref>양산췬·정자룽. 『중국을 말한다』. 김봉술·남봉화 역. 신원문화사. 2008. pp.174-175</ref>

2017년 12월 24일 (일) 14:33 기준 최신판

語源

총애할 총.png

총(寵)의 갑골문, 금문, 전서체를 보면, 총(寵)은 집안에서 용을 키우고 있는 모습을 나타낸 것이다.[1]

文化

용을 애완동물로 기른 하나라 공갑제의 이야기가 전설로 내려오고 있다.

공갑이 매일 귀신에게 제사를 지내자 하늘이 탄복해 특별히 은혜를 베풀어 그에게 승룡(乘龍)을 하사했다. 승룡은 수레를 끄는 용인데 황하, 한수에 암수 두 마리가 살고 있었다. 공갑이 명을 내려 그것들을 붙잡아 오게 했으나 기를 사람이 없었다.

고대에는 용을 기르는 전문가가 있었는데 국가에서는 환룡씨(豢龍氏)와 어룡씨(御龍氏)의 관직을 만들어 그들에게 하사했다. 환룡씨는 용을 기르고, 어룡씨는 용을 길들였다. 또 고대 요나라의 왕 숙안(叔安)의 후예가 용의 식성을 알고 있어 용이 즐기는 것을 얻어다 먹었다. 그는 용을 길들이는 재주가 있어 오랫동안 황제 순을 보좌했는데, 순도 이 젊은이를 아주 좋아해 그에게 환룡씨의 벼슬을 주었으며 그에게 동(董)이라는 성을 주었다. 그가 용을 잘 관리하고 길들여 이런 성을 하사한 것이다. 후에 그의 이름을 동부(董父)라고 불렀는데, 부(父)는 남자에 대한 존칭이다.

요의 친족 도당씨(陶唐氏)의 후손 중에 유루(劉累)라는 사람이 환룡씨에게서 용을 길들이는 재주를 배운 적이 있었는데, 공갑이 유루를 불러왔다. 공갑은 두 개의 큰 늪을 만들고, 황하, 한수에서 잡아온 두 용을 그곳에 넣었다. 유루는 세심하게 돌보며 잘 길렀다. 용은 잘 커서 힘이 아주 세졌는데, 공갑이 그것을 보고 매우 기뻐하여 유루에게 어룡씨의 벼슬을 내렸다. 용이란 기르기가 매우 어려웠다. 유루가 온 정성을 다해 용을 돌봤지만 얼마 안되어 암컷이 갑자기 죽었다. 그는 아무도 모르게 그 죽은 용을 삶아서 공갑에게 먹였다. 그 맛이 아주 좋아 공갑은 며칠이 지나가 그 고기를 또 찾았다. 유루는 겁이 나서 노현(鲁县-지금의 하남 노산[鲁山])으로 도망쳐버렸다.[2]

  1. 廖文豪, 《漢字樹 4》, 甘肅人民美術出版社, 2015, pp.18
  2. 양산췬·정자룽. 『중국을 말한다』. 김봉술·남봉화 역. 신원문화사. 2008. pp.174-1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