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鼎"의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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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리가 있고 손잡이가 있는 큰 솥을 말한다. 이는 고대 청동기 중 가장 대표적인 기물로, 세 발과 볼록한 배와 두 귀를 가진 기구였다. 발에 무늬를 그려 화려함을 돋보이게 하기도 했다. 소전체로 오면서 두 귀와 몸통이 합쳐져 目로 변해 현재의 자형이 되었다. <ref>하영삼, 『한자어원사전』, 도서출판 3, 2014</ref> | + | 다리가 있고 손잡이가 있는 큰 솥을 말한다. 이는 고대 청동기 중 가장 대표적인 기물로, 세 발과 볼록한 배와 두 귀를 가진 기구였다. 발에 무늬를 그려 화려함을 돋보이게 하기도 했다. 소전체로 오면서 두 귀와 몸통이 합쳐져 目로 변해 현재의 자형이 되었다. <ref>하영삼, 『한자어원사전』, 도서출판 3, 2014</ref> 허신은 鼎이란 발이 셋, 귀가 두 개이고, 다섯 가지 맛을 조화시키는 보배로운 그릇이라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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鼎은 주로 제사에 쓰였는데, ‘하나라의 우임금이 구정을 만들어 천하를 알렸다.’와 같은 일화에서 나오는 ‘구정’이 바로 이 鼎을 뜻한다.<ref>熊国英, 图释古汉字, 齐鲁书社</ref> 이처럼 鼎은 권력의 상징이었다. 고대 중국이 9개의 주로 나뉘었던 것처럼 九鼎은 국가 정통성을 나타냈다. <br>鼎의 가장 균형 잡인 형태는 세 발이 있는 모양이다. 이것이 정형이었다. 그래서 鼎立은 솥의 세 발이 균형을 잡고 선 것을 말한다. 定革은 ‘솥을 제자리에 놓았다’는 뜻으로부터‘나라를 다스리는 대업을 시작했다’는 뜻이 나온 것이다. 또, 問鼎은 ‘솥에 대해 수소문한다’는 뜻으로부터 ‘권력을 넘보다’라는 뜻이 나왔다. 이러한 鼎의 중요성은 사용의 엄격한 제한을 가져왔는데, 천자는 9정, 제후는 7정, 사대부는 5정을 사용했다. 鼎이 들어간 한자들은 모두 ‘솥’이라는 의미를 담는다.<ref>하영삼, 『한자어원사전』, 도서출판 3, 2014</ref> | 鼎은 주로 제사에 쓰였는데, ‘하나라의 우임금이 구정을 만들어 천하를 알렸다.’와 같은 일화에서 나오는 ‘구정’이 바로 이 鼎을 뜻한다.<ref>熊国英, 图释古汉字, 齐鲁书社</ref> 이처럼 鼎은 권력의 상징이었다. 고대 중국이 9개의 주로 나뉘었던 것처럼 九鼎은 국가 정통성을 나타냈다. <br>鼎의 가장 균형 잡인 형태는 세 발이 있는 모양이다. 이것이 정형이었다. 그래서 鼎立은 솥의 세 발이 균형을 잡고 선 것을 말한다. 定革은 ‘솥을 제자리에 놓았다’는 뜻으로부터‘나라를 다스리는 대업을 시작했다’는 뜻이 나온 것이다. 또, 問鼎은 ‘솥에 대해 수소문한다’는 뜻으로부터 ‘권력을 넘보다’라는 뜻이 나왔다. 이러한 鼎의 중요성은 사용의 엄격한 제한을 가져왔는데, 천자는 9정, 제후는 7정, 사대부는 5정을 사용했다. 鼎이 들어간 한자들은 모두 ‘솥’이라는 의미를 담는다.<ref>하영삼, 『한자어원사전』, 도서출판 3, 2014</ref> | ||
==참고문헌== | ==참고문헌== |
2018년 12월 16일 (일) 19:11 판
語源
다리가 있고 손잡이가 있는 큰 솥을 말한다. 이는 고대 청동기 중 가장 대표적인 기물로, 세 발과 볼록한 배와 두 귀를 가진 기구였다. 발에 무늬를 그려 화려함을 돋보이게 하기도 했다. 소전체로 오면서 두 귀와 몸통이 합쳐져 目로 변해 현재의 자형이 되었다. [1] 허신은 鼎이란 발이 셋, 귀가 두 개이고, 다섯 가지 맛을 조화시키는 보배로운 그릇이라고 말했다.
文化
鼎은 주로 제사에 쓰였는데, ‘하나라의 우임금이 구정을 만들어 천하를 알렸다.’와 같은 일화에서 나오는 ‘구정’이 바로 이 鼎을 뜻한다.[2] 이처럼 鼎은 권력의 상징이었다. 고대 중국이 9개의 주로 나뉘었던 것처럼 九鼎은 국가 정통성을 나타냈다.
鼎의 가장 균형 잡인 형태는 세 발이 있는 모양이다. 이것이 정형이었다. 그래서 鼎立은 솥의 세 발이 균형을 잡고 선 것을 말한다. 定革은 ‘솥을 제자리에 놓았다’는 뜻으로부터‘나라를 다스리는 대업을 시작했다’는 뜻이 나온 것이다. 또, 問鼎은 ‘솥에 대해 수소문한다’는 뜻으로부터 ‘권력을 넘보다’라는 뜻이 나왔다. 이러한 鼎의 중요성은 사용의 엄격한 제한을 가져왔는데, 천자는 9정, 제후는 7정, 사대부는 5정을 사용했다. 鼎이 들어간 한자들은 모두 ‘솥’이라는 의미를 담는다.[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