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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문해자에서는 누운 사람의 모습이라 했지만, 갑골문을 보면 다리를 구부린 사람의 모습이 분명하다. 시체가 원래 뜻이며, 이후 주례에서의 설명처럼 제사 때 신위 대신 그 자리에 앉혀 조상의 영혼을 대신하던 아이를 말했다. 여기서 진열하다의 뜻이, 다시 진열하는 장소인 집을 뜻하게 되었다. 따라서 산 사람보다는 죽은 사람을, 그래서 현재보다는 조상 대대로 살아온 집을 뜻한다.<ref>하영삼,『한자어원사전』, 도서출판, 2014</ref> | + | 설문해자에서는 누운 사람의 모습이라 했지만, 갑골문을 보면 다리를 구부린 사람의 모습이 분명하다. 시체가 원래 뜻이며, 이후 주례에서의 설명처럼 제사 때 신위 대신 그 자리에 앉혀 조상의 영혼을 대신하던 아이를 말했다. 여기서 진열하다의 뜻이, 다시 진열하는 장소인 집을 뜻하게 되었다. 따라서 산 사람보다는 죽은 사람을, 그래서 현재보다는 조상 대대로 살아온 집을 뜻한다.<ref>하영삼,『한자어원사전』, 도서출판, 2014, p.397</ref> |
− | 해서체 이후로는 人과 尸가 혼용되어 사용된 경우도 보인다. 따라서 倔, 屍 등은 모두 시체와 관련되어 있다. 倔은 시신의 굽혀묻기와 관련되어 있고, 屍은 尸에 死를 더해 의미를 더욱 구체화했다.<ref>하영삼,『한자어원사전』, 도서출판, 2014</ref> | + | 해서체 이후로는 人과 尸가 혼용되어 사용된 경우도 보인다. 따라서 倔, 屍 등은 모두 시체와 관련되어 있다. 倔은 시신의 굽혀묻기와 관련되어 있고, 屍은 尸에 死를 더해 의미를 더욱 구체화했다.<ref>하영삼,『한자어원사전』, 도서출판, 2014, p.397</ref>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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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1월 28일 (목) 03:58 판
語源
설문해자에서는 누운 사람의 모습이라 했지만, 갑골문을 보면 다리를 구부린 사람의 모습이 분명하다. 시체가 원래 뜻이며, 이후 주례에서의 설명처럼 제사 때 신위 대신 그 자리에 앉혀 조상의 영혼을 대신하던 아이를 말했다. 여기서 진열하다의 뜻이, 다시 진열하는 장소인 집을 뜻하게 되었다. 따라서 산 사람보다는 죽은 사람을, 그래서 현재보다는 조상 대대로 살아온 집을 뜻한다.[1]
해서체 이후로는 人과 尸가 혼용되어 사용된 경우도 보인다. 따라서 倔, 屍 등은 모두 시체와 관련되어 있다. 倔은 시신의 굽혀묻기와 관련되어 있고, 屍은 尸에 死를 더해 의미를 더욱 구체화했다.[2]
文化
혹자는 이를 책상다리하고 앉은 것이라고도 하지만, 우리나라 남부의 돌무덤에서 자주 발견되는 매장법의 하나인 굽혀묻기(굴장)을 형상화한 것으로 보이며, 그것은 시신을 태어날 때의 모습으로 되돌림으로써 내세에서의 환생을 기원한 것이라고 한다.[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