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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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송 시대에 주희(1130-1200년)는 서원을 세우고 경서들을 강해하며 이학을 선전하고 수많은 제자들을 양성하여 '민학(閩學)'학파를 창립했다.

주희는 이학을 집대성했으며, 그의 사상은 이학 바전의 최고 수준을 대표한다. 주희는 젊었을 때 유가 경전을 주로 공부했으며, 불교와 도교에 대하여도 조예가 깊었다. 주희는 송, 명 이학자 중에서 지식 훈련을 가장 중시한 사람으로서 지식 배양과 도덕 수련을 결합하였다. 그의 '격물(格物)'에는 천지자연,초목기물(草木器物)의 이치를 철저히 연구하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으며, 이러한 사상은 명 중엽 이후 중국의 자연과학의 발전에 정신적 토대를 제공했다. 주희는 북송 이래 이학의 성취를 총결한 이학의 집대성자다. 그의 사상 체계 중에는 전통적인 유가 사상이 녹아 있을 뿐만 아니라, 불교 및 도교의 사변철학의 영야소도 흡수하여 이론 사유의 색채가 더욱 풍부했다. 주희를 대표로 하는 '민학'은 이학의 성숙한 형태로 당대(當代)및 후세에 커다란 영향을 미쳤다.

주희는 송대 이학의 집대성자일 뿐만 아니라 남송 시대의 교육자였다. 순희 6년, 그가 남강군 지사로 있을 때 여산의 백록동 서원을 중건하고 ,백록동 서원 학칙>을 제정하여 학생들에게 학문을 강의하고 이학을 널리 알렸다. 주희는 백록동 서원을 창립하고 수많은 인재를 배양하여 '민학'학파를 형성하는 기초를 다졌다. 그가 서원 교육을 위해 제정한 모든 규학 교칙과 제도는 당대와 후세의 교육에 아주 큰 영향을 주었다. 그는 학문의 근본 취지가 죽도록 암기하거나, 화려한 문채로 명성과 재물을 얻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의리를 밝혀 자신을 수양하고 남을 다스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가가 학교를 설립하는 목적은 현명한 인재를 육성하고 관의 다스림을 개선하는 데 있다고 여겼다. 주희는 주진이래의 교육 이론과 실천에 대해 체계적으로 총괄하고 개선하였으며, 완전한 교육 이론 체계를 수립하여 봉건사회 통치 계급의 교육학설을 만들어 냈다. 또한 주희의 일련의 저술들은 봉건 시대 학교의 교과서로 지정되어 봉건 사회의 도덕 교육과 지식인의 치학 태도 및 인격 수양들에 깊은 영향을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