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인

개요

환인(중국어로 환런(Huánrén)) 만주족 자치현은 중국 랴오닝성 번시시(本溪市)에 속한 현이다. 면적은 3547km²이며 인구는 2013년 기준 30만 명을 넘어섰다. 민족 구성은 만주족, 한족, 조선족, 회족이다. 방언은 동베이 방언을 사용한다. 온대 대륙성 습윤 기후권에 속하며 연평균 기온은 7도이다. 고구려의 첫 도읍이었던 졸본성(卒本城)이 위치하던 곳이다. 이번 답사의 첫 번째 코스인 오녀산성은 고구려 시조 동명성왕 주몽이 고구려를 건국한 장소인 졸본성(卒本城)으로 불리고 있다. 주몽의 뒤를 이어 왕위에 오른 유리왕이 서기 3년에 도읍을 현 집안인 국내성으로 옮겼기에 도입한 기간을 크게 길지 않다.
구글 지도를 통해서 환인 지역의 지리를 보면 오녀산성 주변이 온통 산으로 둘러싸여 있음을 알 수 있다. 원래 한 국가의 도읍은 주변으로 확장이 용이한 지역으로 정해지기 마련이다. 이런 점으로 미루어 볼 때, 고구려는 건국 초기부터 무언가의 침입을 두려워했음을 예측할 수 있다. 당시 고구려가 건국되던 현 환인 지역은 한나라 4군 중 하나인 현도군에 속해있었다. 고구려는 주변 세력들을 하나하나 축출시켜가며 성장하였던 것이다.
주몽이 고구려를 세우기 전의 환인은 청동기와 초기 철기 문화가 주류를 이루며, 송양황, 비류국으로 상징되는 작은 국가들이 들어서 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던 것이 주몽을 주축으로 한 강력한 집단에 의해 고구려라는 국가가 탄생하면서, 환인은 명실상부한 수도로서의 지위를 갖게 되었다.

역사

고구려의 초기 수도인 졸본성이 있었던 곳이며 고구려가 멸망한 뒤에는 당나라의 안동 도호부의 지배를 받았었다. 이후 발해가 흥성했을 시기에는 환주(桓州)라고 불렸었다. 이후 요(辽)나라 때의 환주(桓州), 금(金)나라 때의 파속부로(婆速府路)를 거쳐 원(元)나라에 이르러 요양행성(辽阳行省)의 심양고성 남쪽에 위치한 심양로(沈阳路)에 속하게 된다. 명대에는 奴儿干都司라는 지방 군정기관에 속해있다고 나와있다. 청(淸)나라 때는 심양의 옛 이름이었던 봉천(奉天)부에 속했으며 중화민국 시대에 이르러 이름이 환인(桓仁)으로 바뀌었다. 1954년 환인 만주족 자치현은 랴오닝성(辽宁省) 안동지구의 속하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