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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에 통상 전쟁포로와 죄인을 노예로 삼아 제물로 바치거나 일을 시켰다. 고문자 첩(妾)자는 여자(女)와 신([[辛]])으로 구성되는데 辛은 형을 집행하는 도구로서 얼굴에 상처를 내거나 눈을 멀게하는데 사용되었다. 여자와 형벌의 도구가 합해져 이 글자는 형을 받은 여자 노예를 나타냈다. 때문에 첩(妾)의 본래 뜻은 여자 노예를 의미했으며 나중에 둘째 부인(小妻)의 의미 즉 정부인 외에 첩의 의미로 파생되었다. 그 외에 첩은 또 과거에 여자가 스스로를 겸손하게 나타내는 말로 사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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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에 통상 전쟁포로와 죄인을 노예로 삼아 제물로 바치거나 일을 시켰다. 고문자 첩(妾)자는 여자(女)와 신([[辛]])으로 구성되는데 辛은 형을 집행하는 도구로서 얼굴에 상처를 내거나 눈을 멀게하는데 사용되었다. <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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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와 형벌의 도구가 합해져 이 글자는 형을 받은 여자 노예를 나타냈다. 때문에 첩(妾)의 본래 뜻은 여자 노예를 의미했으며 나중에 둘째 부인(小妻)의 의미 즉 정부인 외에 첩의 의미로 파생되었다. 그 외에 첩은 또 과거에 여자가 스스로를 겸손하게 나타내는 말로 사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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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2월 9일 (일) 22:21 기준 최신판

語源

첩 첩.png

고대에 통상 전쟁포로와 죄인을 노예로 삼아 제물로 바치거나 일을 시켰다. 고문자 첩(妾)자는 여자(女)와 신()으로 구성되는데 辛은 형을 집행하는 도구로서 얼굴에 상처를 내거나 눈을 멀게하는데 사용되었다.
여자와 형벌의 도구가 합해져 이 글자는 형을 받은 여자 노예를 나타냈다. 때문에 첩(妾)의 본래 뜻은 여자 노예를 의미했으며 나중에 둘째 부인(小妻)의 의미 즉 정부인 외에 첩의 의미로 파생되었다. 그 외에 첩은 또 과거에 여자가 스스로를 겸손하게 나타내는 말로 사용되었다.

文化

처()와 첩()의 자형은 비슷하나 머리위의 표시만 다를 뿐이다. 머리 장식 모양(▽)으로 보면 처(妻)의 지위가 더 높았음을 알 수 있다.[1] 『예기, 내측』에 의하면 '예를 갖추어 맞이하는 경우 처(妻)라 칭하고, 예로서 맞이하지 않는 경우는 첩(妾)이다'고 풀이하고 있다. 춘추시대 이후 첩은 천한 여자의 신분으로 추락했음을 알 수 있다. 현재와 같은 일부일처제가 확립되기 이전의 시대에는 아내가 아닌 여성과 일상적으로 성적 교섭을 가지고, 또 그 여성이 낳은 아이를 실자로서 부양하는 남자는 어디에나 있었다. 이와 같은 정처 이외의 애인을 ‘첩(妾)’이라고 불렀다. 그러나 이 문자는 결코 그와 같은 애인을 의미하는 데만 쓰인 것은 아니었고, 과거의 중국과 일본에서 여성의 일인칭 겸칭으로도 사용되었다. 편지 등에서 여성은 자기를 의미하는 대명사로서 이 글자를 쓰는 것이 보통으로, ‘소첩(小妾)’이라고 하였다.[2]

그러나 첩(妾)이란 애인도 겸칭도 아니고, 본래는 죄를 범하든가, 전쟁에서 포로로 납치된 결과 노예가 되어 사역당하는 여성을 의미하는 글자였다. 신(辛)이라는 글자는 경형(黥刑)(묵으로 얼굴에 기호를 새기는 것)을 시행할 수 있는 구부러진 칼의 옆모양을 그린 것이다. 이것은 오늘날 목공들이 사용하는 둥근 정과 유사하지만 하단부가 더욱 날카롭다. 신(辛)이 들어간 첩(妾)과 같은 한자는 바로 얼굴에 부호를 새긴 노예를 말한다.[3]

또, 신에게 희생 제물로 바쳐진 여성을 ‘첩(妾)’이라고 하기도 했다. 여자의 몸에 바늘로 문신을 새긴 것을 형상화한 이 글자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신(辛)자는 몸에 문신을 새기는 형벌을 의미하는 글자인데, 이러한 점으로 미루어 보다 과거에 형벌을 받은 적이 있는 사람을 희생물로 바친 것인지도 모르겠다. 첩(妾)이 신에게 바쳐진 희생물이었다는 것은 선공(先公)이 은나라의 시조신인 왕해(王亥)에게 첩을 바칠 때 점을 친 사례와 자연신 하신(河神)에게 첩을 바쳤다는 일화로도 알 수 있다. [4]

  1. 신영자, 『갑골문의 비밀-갑골문과 무정 왕 그리고 부호 왕비』, 문, 2011, p.120
  2. 아쓰지 데쓰지, 『한자의 수수께끼』, 학민사, 2004, pp.126-127
  3. 류지성, 『문화문자학』, 문현, 2011, p.502
  4. 시라카와 시즈카, 『한자의 기원』, 이다미디어, 2009, p.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