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編"의 두 판 사이의 차이
1번째 줄: | 1번째 줄: | ||
==語源== | ==語源== | ||
[[파일:엮을편.png|600px|오른쪽]] | [[파일:엮을편.png|600px|오른쪽]] | ||
− | 가는 실 멱(糸)이 의미부고 납작할 편(扁)이 소리부인 형성자이다. ‘납작한 조각을 실로 엮다’는 뜻이다.<ref>하영삼, 『한자어원사전』, 도서출판3, 2014</ref> | + | 가는 실 멱(糸)이 의미부고 납작할 편([[扁]])이 소리부인 형성자이다. ‘납작한 조각을 실로 엮다’는 뜻이다.<ref>하영삼, 『한자어원사전』, 도서출판3, 2014</ref><br> |
+ | [[갑골문]]은 나무 조각들을 하나로 엮은 모습에 실을 그린 형태로, 책을 만드는 과정임을 알 수 있다. 소전에서 지게 호(戶)가 추가 되었다.<ref>김성재, 『갑골에 새겨진 신화와 역사』, 동녘, 2000</ref> | ||
+ | |||
==文化== | ==文化== | ||
− | 옛날에는 글을 대나무 혹은 납작한 나무 조각에 썼기 때문에 서적의 뜻이 나왔고, 책의 헤아리는 단위로 쓰였다. 이에 편집하다, 순서대로 엮다, 조직하다 등의 뜻이 나왔다.<ref>하영삼, 『한자어원사전』, 도서출판3, 2014</ref><br> | + | 옛날에는 글을 대나무 혹은 납작한 나무 조각에 썼기 때문에 서적의 뜻이 나왔고, 나중에 책의 헤아리는 단위로 쓰였다. 이에 편집하다, 순서대로 엮다, 조직하다 등의 뜻이 나왔다.<ref>하영삼, 『한자어원사전』, 도서출판3, 2014</ref><br> |
위편삼절(韋編三絶)은 공자가 <주역(周易)>을 좋아하여, 너무 여러 번 읽은 나머지 ‘가죽 끈이 세번이나 끊어졌다’는 뜻이다.<ref>박홍균, 『하나를 알면 열을 깨치는 원리한자 1』, 이비락, 2010</ref><br> | 위편삼절(韋編三絶)은 공자가 <주역(周易)>을 좋아하여, 너무 여러 번 읽은 나머지 ‘가죽 끈이 세번이나 끊어졌다’는 뜻이다.<ref>박홍균, 『하나를 알면 열을 깨치는 원리한자 1』, 이비락, 2010</ref><br> | ||
− | 진나라 때 호적제도를 실시했는데 죽간 하나 당 한 사람의 이름, 성별, 생일 등을 기록하고 그것들을 가족 단위로 모아 밧줄로 연결해 하나의 책을 완성시켰다. 이에 호적을 제본해 책을 만든다는 의미였지만 순서에 따라 체계적으로 연결하다는 의미로 변화했다.廖文豪,『汉字树 5-汉字中的建築與器皿』,中国商业出版社</ref> | + | 진나라 때 호적제도를 실시했는데 죽간 하나 당 한 사람의 이름, 성별, 생일 등을 기록하고 그것들을 가족 단위로 모아 밧줄로 연결해 하나의 책을 완성시켰다. 이에 호적을 제본해 책을 만든다는 의미였지만 순서에 따라 체계적으로 연결하다는 의미로 변화했다. <ref>廖文豪,『汉字树 5-汉字中的建築與器皿』,中国商业出版社</ref> |
==주석== | ==주석== |
2018년 12월 24일 (월) 23:58 판
語源
가는 실 멱(糸)이 의미부고 납작할 편(扁)이 소리부인 형성자이다. ‘납작한 조각을 실로 엮다’는 뜻이다.[1]
갑골문은 나무 조각들을 하나로 엮은 모습에 실을 그린 형태로, 책을 만드는 과정임을 알 수 있다. 소전에서 지게 호(戶)가 추가 되었다.[2]
文化
옛날에는 글을 대나무 혹은 납작한 나무 조각에 썼기 때문에 서적의 뜻이 나왔고, 나중에 책의 헤아리는 단위로 쓰였다. 이에 편집하다, 순서대로 엮다, 조직하다 등의 뜻이 나왔다.[3]
위편삼절(韋編三絶)은 공자가 <주역(周易)>을 좋아하여, 너무 여러 번 읽은 나머지 ‘가죽 끈이 세번이나 끊어졌다’는 뜻이다.[4]
진나라 때 호적제도를 실시했는데 죽간 하나 당 한 사람의 이름, 성별, 생일 등을 기록하고 그것들을 가족 단위로 모아 밧줄로 연결해 하나의 책을 완성시켰다. 이에 호적을 제본해 책을 만든다는 의미였지만 순서에 따라 체계적으로 연결하다는 의미로 변화했다.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