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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2월 23일 (월) 18:58 기준 최신판
語源
'물의 흐름(川)처럼 순조롭게 머리(頁)를 조아림'을 표현한 것으로 순응하다라는 뜻이다. 이로부터 다시 순조롭다, 유순하다, '~을 따라서', '~하는 김에' 등의 뜻이 파생되었다.[1] 또는 물에서 무언가 의례를 행하는 것을 상징한 글자라고 해석하기도 한다. 주나라 초기 주공(周公) 가문과 관계된 청동기라고 추정되는 영기에는 "절하여 머리를 조아려, 천자가 이루어주신 순복(順福)을 즐거움으로 삼는다."라고 하는 글이 있다. 이때 順을 涉과 頁로 이루어진 瀕의 자형으로 적었다. 瀕이란 본래 수심에 젖어 탄식한다는 뜻이므로, 그것은 물가에서 행하는 애곡(哀哭)의례였을 수도 있다.[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