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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문자의 ‘班’은 칼이 2개의 옥 사이에 있는 모습을 상형한 것으로, 刀(칼도)와 珏(쌍옥 각)으로 구성된 회의자이다. 증표로 쓰기위해 옥돌을 칼로 쪼개어 나눔을 뜻을 나타낸다. 班의 원래 뜻은 옥을 나누는 것이며, ‘나누어 주다(分发)’, ‘분포하다(分布)’, ‘배열하다(排列)’ 등의 의미로 파생되었다. ‘班’은 또한 명사로도 사용 가능하여, ‘지위(位次)’, ‘등급(等級)’의 의미를 나타낸다. 또한 군대 혹은 단체의 명칭등 부류나 그룹의 뜻으로도 쓰인다. | + | 고문자의 ‘班’은 칼이 2개의 옥 사이에 있는 모습을 상형한 것으로, 刀(칼도)와 珏(쌍옥 각)으로 구성된 회의자이다. 증표로 쓰기위해 옥돌을 칼로 쪼개어 나눔을 뜻을 나타낸다. 班의 원래 뜻은 옥을 나누는 것이며, ‘나누어 주다(分发)’, ‘분포하다(分布)’, ‘배열하다(排列)’ 등의 의미로 파생되었다. ‘班’은 또한 명사로도 사용 가능하여, ‘지위(位次)’, ‘등급(等級)’의 의미를 나타낸다. 또한 군대 혹은 단체의 명칭등 부류나 그룹의 뜻으로도 쓰인다. <ref> 하영삼, 『한자어원사전』, 도서출판3, 2014, p259 </ref>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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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왜 하필이면 옥돌을 나누는 모습을 상형했을까? 이렇듯 옥돌을 나누는 것에도 의미가 있는 것일까? 옥은 진귀한 물건인 동시에 권력을 나타내는 하나의 수단이기도 하였다. 그리하여 고대에는 “제후국의 지위는 옥으로 된 여섯 가지 서옥으로 나타내었는데, 이것은 신임의 상징이기도 하였다.”<ref> 왕닝·시에똥위엔·리우팡 저, 김은희 역, 《설문해자와 중국 고대문화》, p.132</ref> 이러한 것으로 보아, 옥을 나눈다는 행위는 신임을 나눈다는 뜻을 지녔을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 그렇다면 왜 하필이면 옥돌을 나누는 모습을 상형했을까? 이렇듯 옥돌을 나누는 것에도 의미가 있는 것일까? 옥은 진귀한 물건인 동시에 권력을 나타내는 하나의 수단이기도 하였다. 그리하여 고대에는 “제후국의 지위는 옥으로 된 여섯 가지 서옥으로 나타내었는데, 이것은 신임의 상징이기도 하였다.”<ref> 왕닝·시에똥위엔·리우팡 저, 김은희 역, 《설문해자와 중국 고대문화》, p.132</ref> 이러한 것으로 보아, 옥을 나눈다는 행위는 신임을 나눈다는 뜻을 지녔을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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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2월 22일 (화) 16:07 기준 최신판
語源
고문자의 ‘班’은 칼이 2개의 옥 사이에 있는 모습을 상형한 것으로, 刀(칼도)와 珏(쌍옥 각)으로 구성된 회의자이다. 증표로 쓰기위해 옥돌을 칼로 쪼개어 나눔을 뜻을 나타낸다. 班의 원래 뜻은 옥을 나누는 것이며, ‘나누어 주다(分发)’, ‘분포하다(分布)’, ‘배열하다(排列)’ 등의 의미로 파생되었다. ‘班’은 또한 명사로도 사용 가능하여, ‘지위(位次)’, ‘등급(等級)’의 의미를 나타낸다. 또한 군대 혹은 단체의 명칭등 부류나 그룹의 뜻으로도 쓰인다. [1]
文化
그렇다면 왜 하필이면 옥돌을 나누는 모습을 상형했을까? 이렇듯 옥돌을 나누는 것에도 의미가 있는 것일까? 옥은 진귀한 물건인 동시에 권력을 나타내는 하나의 수단이기도 하였다. 그리하여 고대에는 “제후국의 지위는 옥으로 된 여섯 가지 서옥으로 나타내었는데, 이것은 신임의 상징이기도 하였다.”[2] 이러한 것으로 보아, 옥을 나눈다는 행위는 신임을 나눈다는 뜻을 지녔을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