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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2월 16일 (화) 17:37 판

오왕(吳王) 합려(闔閭)는 초(楚)나라를 이기고 남쪽의 지배자가 되었다.

(吳)나라는 인접하는 (越)나라와 항상 갈등이 있어왔다. BC 496년 월(越)왕 구천(句踐)이 제왕이 되었다. 오왕(吳王) 합려(闔閭)는 월(越)나라에서 상(喪)을 치르는 빈틈을 이용하여 쳐들어갔다가 결국에 월(越)왕 구천(句踐)에게 패하여 활에 맞아 전사하였다.

오왕(吳王) 합려(闔閭)가 죽기 전에 아들 부차(夫差)에게 월(越)나라의 원수를 절대 잊지 말라고 당부를 했다.

부차(夫差)는 이 원수를 갚고자 방 앞에 사람을 세워 두고 출입할 때마다 '부차야, 아비의 원수를 잊었느냐!'하고 외치게 하였다.

부차가 월(越)나라를 공격하기위해 그의 부하인 오자서(伍子胥)와 백비(伯嚭)에게 지시해 병사와 군마를 훈련시켰다. 2년 뒤에 부차가 직접 군대를 이끌고 구천(句踐)과 싸웠다. 결국에 월(越)나라가 패하고 말았다.

크게 패한 구천(句踐)이 5000밖에 남지 않은 군사를 거느리고 회계산(會稽山)으로 도망을 갔다가 결국 견디지 못하고 그의 신하 문종을 보내서 부차에게 투항을 청했다.

부차가 투항을 받으려는데 오자서(伍子胥)의 반대하는 바람에 투항은 성사하지 못했다.

문종이 돌아가서 오(吳)나라의 백비(伯嚭)가 재물을 탐내고 미녀를 좋아하는 것을 알아냈다. 그래서 백비(伯嚭)에게 재물과 미녀를 보내면서 부차 앞에서 통사정을 이야기해달라고 부탁했다.

백비(伯嚭)의 도움을 거쳐서 부차는 오자서(伍子胥)의 반대에 불구하고 구천(句踐)의 투항을 받으며 앞으로 자기의 말을 끌어달라고 요구를 했고 부차가 어디 나갈 때마다 구천(句踐)이 그의 말을 끌어주었다.

어느 날 부차가 병이 났다. 구천(句踐)이 부차의 병을 고칠 수 있다고 자신을 추천했다. 그러나 부차가 자신을 접근하지 못하게 하고 자기의 변(便)을 주면서 구천(句踐)에게 고쳐달라고 했다. 과연 구천(句踐)이 그의 변(便)을 먹고 병을 고쳐줬다. 이러다 2년을 지났다. 구천(句踐)이 영원히 오(吳)나라의 속국이 될 것을 맹세했다. 부차가 그를 믿고 무사히 귀국시켰다.

구천은 월나라에 돌아오자마자 자리 옆에 항상 쓸개를 매달아 놓고 밥을 먹을 때 늘 이 쓸개를 핥아 쓴맛을 되씹으며 '너는 회계의 치욕〔會稽之恥〕을 잊었느냐!'며 늘 자신을 채찍질하였다.

그는 월(越)나라 부강하게 만들고자 직접 경작을 참여하였고, 그의 부인도 베를 짜고 생산을 격려했다. 인구를 증가시키기 위해 생육장려제도를 제기하기도 했다. 문종은 국가대사를 관리하여 가난한 백성들을 구제하였고 범려(范蠡)는 군사를 훈련하여 강한 군대를 육성하였다.

결국 힘을 기른 월(越)왕 구천(句踐)은 오나라를 쳐서 복수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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