元
語源
元자의 본래 뜻은 사람의 머리이다. 초기 금문의 ‘元’자는 옆으로 선 사람의 형상인데, 특히 사람의 머리 부분이 강조되었다. 이 머리 부분의 형상은 갑골문과 후대 금문에서는 가로 획으로 단순화되었고, 그 획 위에 점 하나가 더 생겨, 인체에서 머리의 위치를 보여준다. 元자는 사람의 ‘머리 부분’의 뜻에서 뜻이 확장되어 사건의 처음을 가리키고, ‘시작’, ‘제일’의 의미가 있다. 그래서 이전 제왕이 연호를 바꿀 때 첫 해를 元年, 1년 중 첫 달을 元月, 일 년의 첫 날을 元旦이라고 한다. 일의 발단을 ‘元始’라고 한다. 그래서 元자는 ‘본래’, ’원래’의 뜻이 있다.
文化
중국의 설날인 춘절(春节)을 과거에는 원단(元旦), 원일(元日), 원신(元辰), 원삭(元朔), 원정(元正)이라고도 칭하였다. 또한 음력 정월 대보름날을 상원절(上元节)이라고 하는데 이날 밤을 원야(元夜), 원석(元夕), 원소(元宵)라고 한다. [1]
처음을 나타내는 서수는 종종 <첫째>가 가지는 중요성 때문에 여러 가지 한자를 사용하여 그 의미를 강조하기도 했다. 그 예로 과거시험에서의 1등을 장원(壯元)이라 하고, 군인의 가장 높은 계급을 원수(元首)라 한다. [2]
완전할 완(完)은 집의 모양을 그린 집 면(宀)과 사람의 서 있는 모습에다 머리 부분을 강조해 그린 으뜸 원(元)이 합쳐진 글자다. 으뜸 원(元)을 단순한 소리부로 보지 않고 의미의 결정에도 관여하는 요소로 보아 사람[元]이 완전한 복장을 갖추어 종묘[宀]에서 제례를 드리는 모습을 형상화한 것이 완(完)이라 해석하기도 한다. 위의 책, p.288
또한 원복元服을 관冠이라고 한다. 冠은 完과 寸을 구성요소로 하는 문자이다. 完은 元을 성부로 하는 문자라고 하는데, 元은 元首이고 머리의 의미를 지닌다. [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