異

語源

갑골문 '異'자는 가면을 쓰고 춤추는 듯 두 손을 휘두르고 있는 사람의 모습을 표현하고 있다. 원시부족들이 썼던 가면들은 모두 무서운 형상으로 실제 인간의 얼굴과는 다르게 만들어졌다. 그러므로 異자는 일반적인 것과는 조금 다른 ‘이상한’, ‘다른’ 그리고 ‘경이로운’의 의미를 갖게 되었다．

'異'자를 다르게 해석하는 관점도 있는데, 이는 '異'자가 주술을 하는 무당의 모습에서 생겨났다는 해석이다. 상고시대에 무당의 주술이 성행하였는데 무술활동을 거행할 때 무당은 귀신과 요괴의 악 기운을 쫒아 내기 위하여 흉악하게 생긴 가면이나 마스크를 머리에 쓰고 춤을 추었다고 전해진다. 이때의 무당의 모습은 보통 사람들과는 다른 '이상한' 모습을 하고 있기에 그 모습에서 '異'자가 생겨났다는 해석이다.

文化

大同小異(대동소이)라는 말은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흔하게 접하는 사자성어이다. 이 성어는 '크게 같고 작게 다르다는 말로, 크게 보면 서로 같지만 작게 보면 각각 다르다'는 뜻을 가진다. 이 성어는《장자(莊子)》천하편(天下篇)에서 비롯된 말로서, 시간과 공간의 무한성, 만물이 필연적으로 가지고 있는 상대성을 논한 것이다. 따라서 여기에서의 대동소이란 상대적 관점에서 보이는 차이는 차이가 아니라는 말이다. 오늘날에는 거의 비슷하다든지, 그게 그것이라는 의미로 쓰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