童
語源
갑골문의 윗부분은 경형을 할 때 이마를 찢는 도구인 끌의 상형인 辛이며, 아랫부분은 땅위에 서있는 사람의 상형으로 눈을 크게 그렸는데 고문자에서는 눈이 얼굴을 뜻하기 때문에 이는 바로 경형을 받은 남자 노예를 가리킨다. 금문에는 발음부호로 쓰인 東이 들어가 있다. 그 뒤 소전에서는 눈이 생략되고 동자의 일부도 생략된 오늘날의 형태에 가까운 자형으로 정리된다. [1] 금문 중의 이체가 사람이 무거운 물건(重)을 운반하는 모습이므로 무거운 물건을 옮기는 어린 죄수를 표시하는 문자라고 설명하기도 한다.[2]
文化
설문해자에서는 童이 죄지은 남자를 가리키며 죄지은 여자는 妾라 한다고 설명한다. 완강하게 저항하는 힘센 죄수를 다루는 가장 편리한 방법은 죄수의 저항하는 능력을 감소시키는 것이다. 고대 때 저항능력을 감소시키는 보편적인 방법은 죄수의 한 쪽 눈을 멀게 하는 것이었다. 죄수의 한쪽 눈을 멀게 하면 한쪽 눈만으로는 두 눈만큼 사물을 명확하게 볼 수 없으므로 저항능력이 감소되나 노동력은 저하되지 않는다. 童의 금문에서 위쪽의 형태는 문신바늘에 찔려서 한 쪽 눈이 머는 것을 나타내고 있어서 이 사람이 죄수라는 것을 보여주고, 아래쪽의 東은 성부를 나타낸다.[3] 아이의 눈을 찔러 노예로 삼았던 풍습에서 형성된 글자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포로중에는 성인보다 아직 어린 티를 벗지 못한 소년들이 많았고 그러므로 동의 원래 의미는 어린 남자 노예나 종을 말한다.[4]
머리카락이 짧고 얼굴이 지저분하며 종일 노역에 시달렸을 남자 노예의 모습은 천방지축 뛰어놀아 먼지를 뒤집어 쓰고 돌아온 어린이의 모습과 흡사하다. 어른들이 그런 어린이를 야단칠 때 "저런 동(童)같은 놈!"이라고 하면서 '어린이'의 뜻이 나왔을 것이다.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