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서
육서란?
한나라 시대 때 진시황의 분서갱유에 의해 회멸된 문헌을 모으고 회복시키며 유학을 장려하여 통치사상으로 삼고자 하는 과정에서 경전을 비롯한 선진시대 문헌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지게 된다. 이 과정에서 한자의 연구 또한 흥성하게 되고 한자에 대한 깊이 있는 연구가 이루어졌으며, 이 때 나온 한자의 구조에 대한 이해가 바로 '육서설'이다. 육서설은 한자의 구조에 대한 이론이며, 육서는 옛 사람들의 한자구조에 대한 귀납의 결과물이라고 볼 수 있다. 정리하면 육서라는 것은 한나라 사람들이 선진시대 때의 육국문자로 쓰인 고문 경전을 연구하는 과정에서 나온 고대한자의 구성법칙에 대한 개괄과 귀납의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다. '육서'라는 명칭에 대한 최초의 기록은 전국시대의 『주례』에 등장하는데, 이에 대해 허신이 육서에 대한 개념규정과 구체적 예까지 나열함으로써 한자구조에 대한 이론적 체계가 비로소 갖추어지게 되었다. 참고로 현재 통용되고 있는 육서설은 구체적 명칭과 개념규정은 허신을 따르고 순서는 차례대로 상형-상사-상의-상성-전주-가차의 순서를 주장한 반고의 의견을 채택하고 있다.[1]
- ↑ 하영삼, 『한자의 세계』, 신아사, 2013, pp95-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