合
語源
‘合’은 ‘盒’의 초기 문자 형태이다. 뚜껑이 있는 그릇이다. . 갑골문, 금문, 그리고 소전 등의 자형은 모두 비슷하고 고금의 글자 중에 변화가 가장 적은 글자 중 하나이다. 모두 위에는 뚜껑이 있고 아래는 둥근 입구를 가진 그릇의 모양과 같다. 금문(今文)이 된 한백서, 예서(조전비)의 글자도 단지 필체의 파와 꺾임의 차이만 있을 뿐이다. 나중에는 따로 그릇 명을 붙여 ‘盒’자를 만들었다. 그리고 ‘合’은 대체로 회합, 합병 등 모으다의 의미를 가리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