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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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색바람까마귀 (토론 | 기여)님의 2017년 6월 27일 (화) 10:53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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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남북조시대 북위의 제14대 왕(재위 531~532). 선비족(鮮卑族) 탁발부(拓跋部) 출신으로 본래의 성은 탁발(拓跋)이며, 후에 원(元)으로 바꾸었다. 자는 수업(修業), 이름은 공(恭), 시호는 절민(節閔)이다. 528년 효명제가 갑작스럽게 죽은 뒤에 북위의 정세는 크게 흔들렸다. 섭정을 하던 영태후는 효명제의 종질(從姪)인 원쇠(元釗)를 제위에 앉혔으나, 6진의 난을 진압하는 과정에서 세력을 키운 이주영(爾朱榮)이 군대를 이끌고 낙양(洛陽)으로 쳐들어와 원쇠와 영태후를 비롯해 1천여 명의 왕족들과 조정 중신들을 죽였다. 그리고 원자유(元子攸)를 효장제(孝莊帝)로 세웠다. 그러나 530년(효장제 3) 효장제가 전횡을 하던 이주영을 살해하자, 이주세륭(爾朱世隆)과 이주조(爾朱兆) 등 이주영의 일족들은 반란을 일으켜 효장제를 죽이고 원엽(元曄)을 황제로 세웠다. 그리고 이듬해인 531년 4월에는 원엽에게 양위를 압박해 원공(元恭)을 제위에 앉혔다.
532년 발해왕(渤海王) 고환(高歡)이 이주씨의 토벌을 내세우며 군대를 일으켰고, 10월 30일에 발해태수(渤海太守)로 있던 안정왕 원랑을 따로 북위의 황제로 세웠다. 이로써 북위에는 두 명의 황제가 등장했다. 532년 6월 낙양을 점령한 고환은 원공을 폐위시키고 숭훈불사(崇訓佛寺)에 가두었다. 그리고 6월 13일에 효문제의 손자인 효무제(孝武帝) 원수(元脩)를 제위에 앉히고, 6월 21일에 원공을 살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