軒
語源
뜻을 나타내는 수레 거(車)와 음을 나타내는 동시에 ‘굽다’의 뜻을 가진 방패 간(干)으로 이루어진 형성자이다. 원래는 ‘대부 이상의 벼슬아치가 타는 수레’를 뜻하다가, 나중에 ‘높고 굽은 집의 처마’도 가리키게 되었다.
文化
원래는 채가 굽고 앞이 높은 대부 이상의 벼슬아치가 타는 수레를 뜻하는 글자였다가, 나중에 이런 큰 수레에는 난간 등이 있어 난간을 의미하게 되었다. 이후 ‘난간이나 큰 처마가 있는 집’이란 뜻도 생겼다. 동헌(東軒)이나 오죽헌(烏竹軒)이 그런 집인데, 동헌(東軒)은 ‘동쪽에 있는 집’이란 뜻으로 조선 시대에 지방 관아에서 고을 원님이 나랏일을 처리하던 건물을 일컫는다. 오죽헌(烏竹軒)은 '까마귀처럼 검은 대나무가 있는 집'으로 강원도 강릉의 율곡 이이(李珥)가 태어난 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