辛
語源
초기 금문의 辛자형을 보면, 辛은 둥근 끌과 날카로운 끝의 형태의 절삭 공구인데, 얼굴에 문신할 때에 쓰는 일종의 형기이다. 이 글자는 후에 간지명(干支名)으로 자주 사용돠어 천간(天干)의 제 8번째를 의미한다. 이외에 辛은 또한 '맵다'는 의미를 가지는데, 매운 맛의 채소를 가리키기도 한다. 또한 ‘비통하다’,‘괴롭다’,‘애쓰다’등의 의미로 파생된다. 한자 가운데 辛의 자형을 따르는 많은 경우 대다수가 형벌과 매운 맛과 관련이 있다.
文化
辛은 전쟁포로나 범죄자의 귀와 코를 베고 또한 얼굴의 볼이나 뺨에 글자를 새기거나 묵형(墨刑)을 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처럼 辛이라는 도구를 통해 묵형을 받은 흔적을 보여주는 글자로는 民, 童,妾, 僕과 같은 글자들이 있다. 또한 이러한 것들은 죄인의 ‘죄’를 의미하는 것이었다. 갑골문과 금문의 형태와 의미가 현대 금문(今文)에도 흔적이 남아있어, 辛의 자형이 사용된 글자들은 ‘맵다’라는 뜻 이외에, ‘괴롭다’,‘슬프다’,‘살생하다’라는 의미를 지니게 된다. 또한 辛은 십간의 8번째에 위치하는 천간으로 오곡을 새로이 수확하여 수장한다는 뜻이 있다. 서방숙살(西方肅殺)의 위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