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語源
갑골문 道()은, 한 사람()이 길()위에 서 있는 것을 뜻한다. 여기서 도덕, 도리와 같은 추상적인 의미로 확장되어 쓰이기도 한다.
금문 道()는 사람을 뜻하는 모양을 머리()로 바꾸어, 머리로 사람을 표현하였다. 그리고 아래에는 止() 부분이 있다. 여기서 止는 발을 의미하며, 사람이 길 위에서 걸어가고 있고, 이 사람이 걸어가고 있는 바로 그 길 ""이 바로 道라 불린다는 것을 보여준다. "首"는 성부이기도 하다.
文化
주술적 의미의 道
과거의 도로는 외부 세계와 이어지는 가장 위험한 장소로 여겨졌다. 때문에 도로에서는 많은 주술 행위들이 이루어졌다. 그 중에서도 道는 이민족의 머리를 끼고 길을 가는 것을 의미한다. 금문에서 道()는 導(이끌 도)의 형태로 적는다. 이민족의 머리를 손에 지닌 모습을 보여준다. 이때 이민족의 머리는 전쟁 등을 위해 적지(敵地)로 가는 군대를 선도(先導)할 때 사용되어, 주술 도구로 삼은 것이라 추측된다.
참고자료
- 王样之, 《圖解漢字起源》, 北京大學出版社, 2009, p.56.
- 熊国英, 《图释古汉字》, 齐鲁书社, 2006, p.46.
- 시라카와 시즈카, 심경호 역, 《漢字, 백 가지 이야기》, 황소자리, 2003, p.103.
- 시라카와 시즈카, 고인덕 역, 《漢字의 世界》, 솔출판사, 2008, p.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