專
語源
갑골문의 전(專)자는 한 손으로 방추(실을 뽑는 기계)를 돌리는 모양이다. ‘방추를 이용하여 선을 감다.’의 의미를 나타낸다. 전(專)의 본래 의미는 방추를 가리킨다. 또한 동사로도 사용되는데, 음은 [tuán]이고 團(모일 단) 혹은 摶(뭉칠 단)과 통하며, ‘빙빙 돌다’, ‘돌리다’의 의미가 있다. 이 글자는 후에 ‘단독’, ‘단순’, ‘홀로’등의 의미로 많이 차용되었다.
[专心]: 전념하다.
[专断]: 독단으로 결정하다.
[专家]: 전문가
[专精]: 정신을 집중하다.
文化
專은 ‘손으로 방추를 돌리는 것’을 그린 것으로 위에 있는 세 개를 교차한 것은 세 개의 날실을 돌려서 하나로 한한 선이고, 가운데 있는 것은 이미 잘 짜여진 방직물을 검연기에 둘둘 감은 실타래이고, 아래에 있는 것은 방추이다. 『설문⦁촌부(寸部)』에서는 “다른 뜻으로, 專은 실감개다.”라고 풀이 했다. 專의 본의는 ‘방추’로, 후에 속체(俗體)로 ‘전(磚)’으로 썼다. 뜻을 나타내는 ‘女’를 더하면 ‘嫥전’으로 쓰는데, 이것은 ‘여인이 방적에 전심을 다하다’라는 것을 나타낸다.『설문⦁여부(女部)』에는 “嫥은 전념하다는 뜻이다. 이 한자는 女그에서 뜻을 취하고 專에서 소리를 취하는 형성문자이다.”라고 하였다. 방추는 도는 것이기 때문에, ‘手’를 더하여 ‘摶단’(이것은 공을 손으로 비비는 모양을 뜻한다.)으로 쓴다.[1]
- ↑ 유지성, “문화 문자학”, 문현, 2011, p.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