氏
語源
상형. 자원에 대해서는 이견이 많지만, 갑골문을 보면 허리를 숙인 채 물건을 든 모습이라는 해석이 일반적이다. 氏에 ’씨‘, ’뿌리‘, ’낮다‘, ’들다‘ 등의 의미가 들어있는 것으로 보아 손에 든 것은 ’씨앗‘으로 추정된다. 먼저, 씨를 뿌리는 모습에서 ’씨‘와 ’뿌리‘의 개념이 나왔는데, 씨족(氏族)이나 성씨(姓氏)는 이런 뜻을 반영하였다. 이후 씨를 뿌리려 허리를 굽힌 데서 ’낮(추)다‘의 뜻이 나왔는데, 금문의 자형은 이를 적극적으로 반영하였다. 이후 氏는 ’씨‘를 뿌리는 곳인 땅을 강조한 지사 부호(丶)를 더해 氐(근본 저)로 분화하여 ’낮다‘는 의미를 주로 표현했다.[1] 갑골문의 氐와 氏는 동일한 글자이다. 氏는 후대에 특별히 가리키게 되었다.[2]